제주 고산리 선사유적 추가 발굴조사 내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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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고산리 선사유적 추가 발굴조사 내달 착수
  • 피터 조 기자
  • 승인 2015.06.16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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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 조 기자] 한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신석기 마을 유적으로 알려진 '제주 고산리 유적'(사적 제412호)에 대한 추가 발굴조사가 다음 달부터 이뤄진다.

제주시는 2011년 수립한 '고산리 선사유적지 종합기본계획'에 따라 사업비 5억원을 들여 한경면 고산리 선사유적지 내 안내판 북쪽과 동남쪽 일대 1천200㎡에 대한 발굴조사를 내달부터 4개월간 벌인다고 15일 밝혔다.

▲ '제주 고산리 유적' 전경

발굴조사는 매장문화재 조사기관인 제주고고학연구소와 제주문화유산연구원이 별도 구역에서 각각 진행한다.

기원전 8천∼1만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고고학계가 추정하는 고산리 유적은 1987년 주민이 석창과 긁개 등의 유물을 주워 신고하며 처음 알려졌다.

1991∼1992년 지표조사에서 돌날과 석촉 등 6천여점, 1994∼1998년 3천345㎡에 대한 3차례 발굴조사에서는 10만여 점의 유물·유구가 출토돼 국가 사적으로 지정됐다. 사적 면적은 9만8천465㎡다.

시는 이후 고산리 선사유적지를 체계적으로 정비 복원하기 위한 종합계획을 세워 2012년 2천437㎡, 2013년 1천107㎡, 지난해 1천800㎡를 발굴조사했다.

이를 통해 원형움집터 등 주거지 33동과 수혈유구(구덩이) 522기, 고산리식토기 파편, 석기류 등을 추가로 찾아냈다.

고산리 선사유적지에는 지상 2층, 전체 건축면적 449㎡ 규모의 방문객 안내센터 건립사업도 추진되고 있다.

오는 12월까지 지어지는 센터에는 선사인들의 생활모습 등을 소개하는 영상실(54㎡), 유물 전시실(108㎡), 홍보실(36㎡), 휴게실(27㎡) 등이 갖춰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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