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유기농 산업을 한 눈에…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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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유기농 산업을 한 눈에…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 김형대 기자
  • 승인 2015.06.16 17: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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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유기농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충청북도 괴산에서 세계 최초로 유기농 엑스포 열려

[코리아포스트=김형대기자]무병장수 100세 시대를 맞아 친환경 라이프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고조되면서 고품질의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났다. 특히 최근 농약과 화학물질로부터 자유로운 유기농 제품이 인기다. 세계 유기농 시장 규모는 2010년 67조 원에서 2015년 93조 원까지 확대되는 등 매년 15% 이상 가파르게 성장하는 추세다. 한국의 유기∙무농약 시장도 2006년에는 1,300억 원대에 불과했으나, 매년 두 자릿수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5년에는 시장규모가 4천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0년에는 7천억 원대까지 성장할 전망이다.

▲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조감도

 
유기농이란 농약,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고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는 방법을 말한다. 유기농은 인공 화학제재의 무분별한 사용으로 파괴된 자연생태계와 환경을 회생시키고, 안전한 농산물 생산 및 공급을 도와 생태 불균형의 극복 대안으로 떠올랐다. 또한 유기농 산업은 농업은 물론 의약, 화장품 등의 타산업과 연계해 성장 가능성이 높아 21세기 신성장 동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세계유기농업학회(ISOFAR)는 유기농 시장규모 확대와 산업발전을 위해 전 세계 사람들이 유기농 산업에 대해 공유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인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기로 했으며, 그 첫번째 개최지로 국내 유기농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충청북도 괴산을 선택했다.

▲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로고

충청북도 괴산은 괴산은 자연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천혜의 자연환경을 지닌 청정지역으로, 2012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하고 2013~2014년 연속으로 '유기농업도시' 대상을 받았다. 또한, 한살림‧흙살림‧자연농업학교‧아이쿱생협 등의 유기농 관련 기업들이 본부를 두고 있으며, 유기 식품, 괴산 발효식품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국내 유기농 역사의 근원지라 볼 수 있다.

유기농 분야 세계 최초의 국제엑스포인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오는 9월 18일부터 10월 11일까지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괴산군 괴산읍 유기농엑스포 농원에서 충청북도, 괴산군, 세계유기농업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마스코트

엑스포 핵심 프로그램인 10대 주제 전시관에서는 유기농의 가치와 산업에 대해 연구한 과학적 자료를 전시한다. 건강하고 복원력 있는 토양, 깨끗한 물, 동물 복지 등 유기농을 이루는 주요소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고 유기농의 순기능과 유기농이 바꿔 놓을 미래상을 제시한다. 유기농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7대 야외전시장'에서는 유기농 작물 재배, 유기 축산, 유기 원예, 유기가공식품 등 생활 속에 자리 잡은 유기농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유기농 비즈니스의 모든 것'이란 주제와 함께 국내외 250여 개 기업•단체가 참여하는 유기농 산업관, 유기농 건강식단, 유기농아토피 치료법 유기농화장품 만들기 등 유기농을 활용한 메디컬•뷰티 기술을 체험하는 '유기농 의•미(醫•美)관'이 운영된다. 전 세계 유기농 산업 관계자들이 모여 유기농의 발전과 미래 비전에 대해 공유하는 학술회의도 마련해 행사 수준을 한 단계 높일 계획이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이시종 조직위원장은 "친환경 삶에 대한 열망,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욕구 등이 유기농에 대한 세계인들의 관심을 이끌고 있다"며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의 가치를 확인하고 진정으로 자연과 공생하며 살아가는 삶을 배울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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