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한국문화원, 현지 최대 사진축제 ‘포토브뤼셀’과 함께 사진 전시 개최
상태바
벨기에 한국문화원, 현지 최대 사진축제 ‘포토브뤼셀’과 함께 사진 전시 개최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2.01.27 09: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중만, 김대수, 이정록, 김신욱 등 4명 작가 초대, ‘나무’를 주제로 한 작품 소개

벨기에 한국문화원(원장 김재환)이 오는 31일(월)부터 제6회 사진전 <나무의 공명(Resonance of Trees>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김중만, 김대수, 이정록, 김신욱 등 한국의 대표적 사진예술가들을 초청하여 나무라는 공통된 소재에 각기 다른 시선과 교감을 담아낸 작품 40점을 선보인다.

'격납고 나무 그늘에서 '  3월 26일 까지 전시
'격납고 나무 그늘에서 ' 3월 26일 까지 전시

 

김중만 작가의 ‘상처 난 거리’는 10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나무와의 교감을  담고 있다. 서울 도심의 한적한 길가, 주목받지 못하던 나무들과 인간의 상호적인 위무를 작품 속에 담았다. 김대수 작가는 작품 ‘Colors of Bamboo’를 통해 한국의 선비 정신을 담은 대나무 작품을 선보이며 이정록 작가는 ‘생명나무’로 나무의 초월적 의미에 집중하며 나무가 가진 에너지와 생명력을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김신욱 작가의 ‘The Night Watch’는 한국, 벨기에 등의 숲 속 어둠 속에 빛을 머금은 나무의 모습을 보여준다. 석재현 전시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에 대해 “ 그 동안 나무가 들려주고 싶어 하던, 전하고 싶어 했던 깊은 공명이 담긴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전시는 2016년 1회를 시작으로 올해 6회째를 맞는 현지 최대 사진축제 ‘포토브뤼셀 페스티벌(PhotoBrussels Festival 06, 1월 21일~3월 26일)’의 일환으로 열린다. 축제의 메인 전시장은 엉갸르(Le Hangar) 아트센터로 한국문화원을 비롯해 브뤼셀 전역 37개 아트센터가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로 축제 기간 내 전시회, 워크숍 및 회의 등 다양한 이벤트가 개최된다.

 ‘나무의 그늘 아래에서(In the Shadow of Tress)’를 제목으로 나무를 주제로 탐구한 내용을 사진과 영상으로 담은 전 세계 20여 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축제에 참여한 각각의 아트센터는 다큐멘터리 사진부터 고요하고 추상적이기까지 한 흑백 이미지까지 아우르며, 나무가 가진 의미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담은 작품들을 선보인다. 

한국 작가로는 김중만 작가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축제 측은 서울, 뚝방길에 방치된 상처입고 부러진 나무들을 사진 속에 담아낸 김중만 작가의 ‘부서진 마음들의 거리(Street of Broken Hearts)'를 축제 메인 전시장 입구 가장 잘 보이는 장소에 배치했을 뿐 아니라 축제 포스터 대표 이미지로도 사용한다.

김재환 문화원장은 전시에 참여한 네 명의 작가들에게 감사를 표하는 동시에 “나무의 깊은 울림이 주는 신비로움과 우주의 깊이를 경험하길 바란다”는 말로 행사의 의미를 전했다.

문화원 전시는 1월 31일 개막하여 5월 13일까지 계속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