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감자원산지 볼리비아에도 K-농업 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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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어촌공사, 감자원산지 볼리비아에도 K-농업 전파
  • 이미영 기자
  • 승인 2022.02.05 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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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배기술 전수로 농업생산성 향상 및 농가소득 창출에 기여

한국농어촌공사(사장 김인식)는  '볼리비아 씨감자 생산체계 구축 및 생산 기술전수사업 '을 통해 2016년부터 2021년까지 구축해온 시설과 기자재를 볼리비아 정부에 인계(‘22.1.21)했다 

볼리비아는 감자의 원산지임에도 경작 가능한 지역이 국토의 3%도 되지 않아 소비량의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해 왔으며, 전체 인구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농촌인구의 빈곤율이 50%가 넘어 농민들의 어려움이 지속되는 상태이다.

농식품부의 국제농업협력사업의 시행기관인 공사는 사업 발굴에서부터 현지 프로젝트 실무자(PMC)들이 원활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고 있다.

 PMC란 Project Managment Consultancy의 약자로, 개도국 사업 현장에서 공적개발원조 프로젝트를 실무적으로 추진하는 것이다.

이번 볼리비아 사업 역시, 기획·발굴단계에서부터 실제 사업화에 이르기까지 현지 농림혁신청과 긴밀한 협력을 지속하며 원활한 사업 진행을 이끌어냈다.

이번 사업의 PMC는 단국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 볼리비아 코차밤바주 트라타시 지역에 양액재배( 토양을 사용하지 않는 재배 방법)온실, 육묘(작물 재배나 번식에 이용되는 어린 식물을 기르는 일) 하우스, 시범포(우량 품종을 선별하기 위해 변수를 통제해 우선 재배하는 곳 )를 갖춘 ‘감자연구혁신센터’를 구축했다.

더불어  센터에서 필요한 실험기자재, 농기계, 저온 저장시설 등 각종 기자재를 지원하고 재배와 수확 후 관리를 위한 8개 분야의 전문가 15명을 총 66개월간 파견해 농가 영농교육과 맞춤형 기술지도를 실시했다.

실제 2021년 시범포 생산통계에 따르면 씨감자에 대한 종자 개량 및 기술지원으로 ha당 씨감자생산량 은 2017년 6.4톤에서 2021년 12.3톤으로 2배 증가하고 수익은 사업 전  2,410달러에서  사업 후 7,041달러로  4,631달러가 늘었다.

특히, 이번 사업으로 설립된 ‘한국-볼리비아 감자연구혁신센터(CNIP)’를 통해 씨감자 재배기술 연구와 농가 보급 시스템을 갖춤으로써 일회성 원조가 아닌 개도국의 장기적 농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을 확보했다는 평가이다.

또한, 농촌진흥청 볼리비아 KOPIA(KOrea Program on International Agriculture, 농촌진흥청 해외농업기술개발사업)센터에서 현지에 맞게 개량한 씨감자 재배기술을 볼리비아 농민들에게 널리 보급할 수 있는 기틀을 이번 사업을 통해 마련했다는 점에서, 부처간 협업의 우수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농식품부와 공사가 구축한 감자연구혁신센터에서 재배한 감자를 선별하고 있다.
볼리비아 현지인들이 농식품부와 공사가 구축한 감자연구혁신센터에서 재배한 감자를 선별하고 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농식품부 및 한국농어촌공사와 농촌진흥청은 씨감자 기술전수 협업사업을 베트남, 우즈베키스탄 등에 추진하여 K-농업을 대표할 수 있는 원조사업 모델로서 전 세계에 확산해 나가고 있다.

그동안 구축해온 시설을 지난달 21일(현지시간) 볼리비아 정부에 공식 인수인계하는 기술 전수 서명식에서, 레미 곤잘레스 아틸라 농림부 장관은 “그동안 전수받은 한국의 농업기술 노하우가 볼리비아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특히 감자 재배 농민들의 소득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본다”며 기대를 표명했다.

김인식 사장은 “공사가 110여 년 동안 축적해온 농업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선진 기술을 지원함으로써 개발도상국의 식량문제 해결에 기여 한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농업 분야 ODA사업을 꾸준히 추진하여 개도국에 농업기술을 전수해 K-농업의 외연을 넓히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