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립경영 대우건설’ 에 중흥그룹 오너 일가 주요 보직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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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립경영 대우건설’ 에 중흥그룹 오너 일가 주요 보직 논란 
  • 이명옥
  • 승인 2022.03.04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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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 인수를 마무리한 중흥그룹이 정창선회장의 대우건설 독립경영선언한 뒤에는  오너 일가가 주요 보직을 차지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우건설은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의 친손자인 정정길씨를 최근 단행한 인사를 통해 전략기획팀 부장에 배치했다.  정창선 부장은 1998년생으로 정원주 중흥토건 부회장의 아들로, 중흥그룹의 3세다. 

또 정 회장 사위인 김보현 헤럴드미디어 부사장 아들인 김이열씨와 김이준씨가 대우건설 사원으로 입사했다.  김보현 부사장은 정 회장의 딸 정향미씨 남편이다. 이역시  오너 3세에 대한  경영수업의 일환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우건설의 독자경영 체제를 중시하겠다던 중흥그룹의 당초 약속이 초반부터 깨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은 지난 2일 <대우건설 임직원께 드리는 글>이란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조직개편의 핵심은 단독 대표 이사 체제를 통한 독립·책임경영, 전사 역량 결집 및 본부별 비전과 미션 제시라고 설명하는 보도자료도 내보낸 바 있다. 

중흥그룹은 또 대우건설 노조와 ‘법인 대표이사는 재직 중인 대우건설 임원 중에서 선임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내용을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도 있다.

중흥그룹은 대우건설 노조와 협의한 대로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내부출신인 백정환 대표이사 를 선임했다. 하지만 오너 일가 3세들이 주요 보직에 포진하면서 독립경영 체제에 대한 의문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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