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따낸 포스코건설, 정비사업 수주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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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량진뉴타운 알짜’ 3구역 따낸 포스코건설, 정비사업 수주 ’시동‘
  • 이명옥 기자
  • 승인 2022.04.0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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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2가구 규모...공사비 2954억
코오롱글로벌 제치고 시공권 확보
포스코건설이 노량진3구역에 제안한 '포스코 더 하이스트'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노량진3구역에 제안한 '포스코 더 하이스트' 조감도. (자료=포스코건설)

포스코건설이 서울 동작구 노량진3구역 재개발 사업의 시공사로 최종 선정됐다. 공사비 3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시공권을 따내며 올해 첫 정비사업 단독 수주에 성공했다. 

5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노량진3구역 조합은 최근 총회를 열고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최종 선정했다.   

표결에 참석한 조합원 328명 중 288명으로부터 표를 얻은 포스코건설은 경쟁사인 코오롱글로벌(13표)를 압도적인 차이로 따돌리며 시공권을 확보했다. 

노량진3구역은 1차 시공사 선정 입찰에서 포스코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하며 한 차례 유찰됐다. 이후 2차 입찰에서 코오롱글로벌이 추가로 참여하면서 2파전 구도를 형성했다. 

노량진3구역은 동작구 노량진동 232-19 일대 7만3068㎡ 부지에 지하 3층~지상 30층, 16개동, 총 1012가구의 아파트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954억원이다.  

노량진3구역은 지하철 1호선·9호선 노량진역과 지하철 7호선 장승배기역이 도보 내에 위치한 더블역세권인데다 한강 조망권이 가능해 알짜 입지로 꼽힌다.

포스코건설은 단지명으로 ‘포스코 더 하이스트’를 제안했다. 기존 자사 아파트 브랜드인 ‘더 샵’을 빼고 새로운 네이밍을 제안한 것이다. 이어 최대 5780억원 한도 내에서 조합에 사업 추진비를 지원하고, 후분양 등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진다. 

정비업계 관계자는 "규모가 큰 대단지 사업을 잘 찾아내 오랫동안 공을 들여왔고, 그만큼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조합원들에게 선택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해 4조원 넘는 정비사업 신규 수주를 기록한 포스코건설은 올해도 기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서울 강남권과 1기 신도시를 집중 공략하면서 신평면 등 특화설계와 주거 서비스를 통해 정비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서울 강남 및 수도권 주요 시장과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 재건축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 파워를 강화할 계획"이라며 "자연 친화적 요소를 주거 공간에 도입한 신평면 개발 등 차별화된 설계와 주거 서비스를 기반으로 핵심지역 랜드마크 사업 수주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8개 구역으로 나눠 재개발이 진행 중인 노량진뉴타운은 향후 9000가구 규모 대단지로 탈바꿈하게 된다. 현재 ▲2구역(SK에코플랜트) ▲4구역(현대건설) ▲5구역(대우건설) ▲6구역(GS건설·SK에코플랜트) ▲7구역(SK에코플랜트) ▲8구역(DL이앤씨) 등이 시공사 선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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