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앙정부 연구비관리시스템 연동. 투명성·편의 높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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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중앙정부 연구비관리시스템 연동. 투명성·편의 높인다
  • 김성현
  • 승인 2022.04.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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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경기도-산기평-경과원, 도 연구개발사업관리시스템-산업부 RCMS 연동 업무협약 체결
전국 지자체 최초… 도·시·군 등 연구개발사업에 대해 하반기부터 본격 적용 예정

경기도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도내 연구개발(R&D)사업에 대해 중앙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과 도 자체 시스템을 연동한다. 올 하반기부터 이를 적용할 예정인데 연구개발 자금의 투명한 집행과 연구자 편의 증진이 기대된다.

이한규 경기도 행정2부지사와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 유승경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장은 18일 경기도청 상황실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경기도 연구개발사업관리시스템(G-PMS)-중앙부처 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RCMS) 상호 간 연동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각 기관이 보유하고 있는 연구개발 역량과 자원을 활용해 수행기관들이 보다 편리하게 연구개발에 매진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20년부터 ‘공정하고 투명한 연구개발(R&D) 지원체계 구축’의 하나로 도 자체 연구개발과제관리시스템(G-PMS)을 구축하고 있으며, 이 시스템을 통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사업공고 및 평가, 협약, 변경, 성과관리까지 지원할 방침이다.

범부처 RCMS 연동 업무협약식
범부처 RCMS 연동 업무협약식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은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개발 전문기관으로, 지난 2019년부터 중앙정부 연구개발과제에 대한 연구비를 금융기관․국세청 등과 연계해 실시간으로 사용하고 온라인으로 전자증빙해 지급받는 방식의 RCMS(실시간연구비통합관리시스템, Real-Time Cash Management System)를 구축, 운영해 왔다. 현재 7조 8천억 원 규모의 중앙부처 연구개발과제 1만 7,126개가 이를 활용하고 있다.

협약기관들은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오는 6월까지 각 시스템의 구조를 분석하고 세부적으로 연계해, 하반기부터 전문기관과 연구자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가동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두 시스템 간 연구개발과제에 관한 일반정보뿐 아니라, 수행 중 변경사항, 성과, 연구비의 집행 및 활용, 정산에 이르기까지를 모두 연동, 전산화함으로써 연구비 부정 사용을 방지하는 한편, 연구개발 전(全) 주기 지원을 통해 연구자 편의 증진에도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이한규 행정2부지사는 “경기도는 경제지표 대부분에 있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높은 수준인 만큼 많은 자체 예산이 투입되는 연구개발사업 예산의 투명성을 위해 RCMS와 같은 시스템 적용은 필수적”이라며 “우선 도 연구개발사업에 시범 적용한 후, 시·군으로도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정양호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장은 “그동안 중앙정부 부처 연구개발 전문기관이나 과제들에 중점을 두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지자체 연구개발 예산을 적용하게 돼 의미가 깊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더 많은 지자체로 적용이 확산돼 중앙·지방비가 투명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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