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세대 가치소비에 뜨거워지는 국내 버거 시장
상태바
MZ 세대 가치소비에 뜨거워지는 국내 버거 시장
  • 유정열 기자
  • 승인 2022.04.23 08: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고든 램지부터 미국 프리미엄 소고기 브랜드까지 뛰어들었다!

국내 버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프랜차이즈 브랜드를 넘어 해외 유명 셰프나 글로벌 육류 브랜드 등이 프리미엄 버거 시장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것.

 

엑셀비프 엑셀플레이스'엑셀버거'
엑셀비프 엑셀플레이스'엑셀버거'

이는 코로나19이후 외식업계가 고전을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햄버거 브랜드들은 오히려 매장을 늘리며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데서 기인한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는 2018년 2조 8천억원이었던 버거 시장이 지난해 4조원에 근접했을 것으로 관측했다.

업계에서는 MZ세대의 가치 소비 성향이 버거 시장의 성장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한다. 그동안 햄버거는 패스트푸드나 정크푸드로 간주되어 왔으나, MZ세대의 주목을 받으면서 건강하고 신선한 재료를 이용한 프리미엄 버거의 수요가 늘며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지난해 진경산업이 '고든램지버거'를 들여와 꾸준히 오픈런이 이어지고 있으며, bhc그룹은 미국 유명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를 국내에 선보이며 외식 사업 확정에 나서고 있다. 여기에 국내 미국산 소고기 시장 점유율 1위의 엑셀비프까지 정통 미국 스타일의 수제버거를 선보이며 국내 버거 시장에 가세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미국 본토 뉴욕 3대 스테이크로 만든 버거의 맛! “엑셀버거”

프리미엄 미국산 소고기 브랜드 ‘엑셀비프(EXCEL BEEF)’는 프리미엄 소고기로 만든 수제 패티에 깊은 맛을 극대화한 ‘엑셀버거’를 선보였다. 유명 위스키 브랜드 글랜피딕과 협업한 엑셀플레이스에서 런치 메뉴로 선보인 엑셀버거는 패티를 엑셀비프의 고급 원육으로만 만들어 고품질 패티로 소고기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극강의 부드러움을 자랑하는 버거 전용 번부터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엑셀플레이스만의 라구 소스를 직접 만들어 오픈 한 달 만에 햄버거 맛집으로 입소문이 났다. 깊고 진한 맛의 라구 소스는 정통 미국 스타일의 수제 버거를 선호하는 마니아들에게 인기다. 고품질의 수제 패티임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1만원대로 극강의 가성비를 자랑한다.

 

고든 램지가 왔다! “고든램지버거”

미쉐린 스타 16개를 획득한 영국 출신 스타 셰프 고든 램지가 잠실에 오픈한 고든램지버거는 요리 수준의 최고급 수제버거로 주목받고 있다. 시그니처 메뉴인 ‘1966버거’는 고든 램지의 출생 연도를 딴 것으로, 패티를 한우1++로 만들어 파인다이닝과 같은 고급스러운 맛을 선사한다.

고든램지버거는 14만 원이라는 높은 가격에도 오픈 이후 인스타그램 인증사진이 줄을 이으며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1966버거 외에도 반숙 계란 프라이가 특징인 ‘헬스키친버거’부터 비건을 위한 ‘베지버거’ 등도 인기를 얻고 있다.

 

미국 서부의 대표 버거 브랜드 6월 한국 상륙 예정! “슈퍼두퍼버거”

치킨 프랜차이즈로 유명한 bhc는 미국 서부 버거 브랜드 ‘슈퍼두퍼’와 손잡고 6월 한국 입점을 준비 중이다. 슈퍼두퍼는 '인앤아웃', '쉐이크쉑' 등의 유명 브랜드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미국 서부지역 대표 버거로 손꼽힌다.

슈퍼두퍼는 냉동이 아닌 신선한 냉장육에 양념한 후, 즉석에서 튀겨내듯 구워 바삭하게 구워낸 패티가 특징이다. 한국 1호점은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 강남역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구체적인 장소나 배달 여부 등 세부적인 부분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이삭토스트, 채선당 등 대형 외식업체도 수제버거를 신사업으로 낙점하는 등 앞으로도 국내 버거 시장은 더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외식업계 관계자는 “MZ세대의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프리미엄 버거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국내 버거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유명 셰프는 물론 글로벌 소고기 기업까지 사업에 진출해 고품질 패티와 파인 다이닝 급의 요리 등을 내세우며 수제 버거 시장에 뛰어들면서 국내 버거 시장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