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니지 여성들은 모든 분야에 걸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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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튀니지 여성들은 모든 분야에 걸쳐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이경식 발행인, 조경희 부회장
  • 승인 2022.06.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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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리카 엘 카드리 아베드 주한 튀니지 대사부인 인터뷰

이경식 발행인, 조경희 부회장
이경식 발행인은 수 년 전에 튀니지 정부와 대사관의 초청으로 튀니지를 방문 하였다.
튀니지는 특히 '거부할 수 없는' 맛있는 음식을 자랑하는 관광 측면에서 정말 멋진 나라이다.
역사와 문화 면에서 튀니지를 모방할 수 있는 나라는 세계적으로 많지 않다.
'고대 카르타고 제국의 고향'인 튀니지는 '지붕 없는 박물관'이라 불릴 만큼 문화적으로 자랑스러운 나라 이다.
1965년 이래로 3개의 영어 뉴스와 2개의 한국어 뉴스를 발행하고 있는 코리아포스트의 조경희 부회장이 최근 주한 튀니지 대사 부인 말리카 엘 카드리 엘 아베드를 만나 인터뷰를 하였다. 인터뷰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나비 엘 아베드 주한 튀니지 대사(오른쪽)와 그의 부인 말리카 엘 카드리 엘 아베드
나비 엘 아베드 주한 튀니지 대사(오른쪽)와 그의 부인 말리카 엘 카드리 엘 아베드

질문: 영부인은 따로 모시고, 튀니지의 저명한 정계, 재계, 사회, 기타 분야에서 여성 지도자들에 대한 자세한 소개 말씀 부탁드립니다.
답변:
튀니지는 아랍과 이슬람 세계에서 여성의 사회적 지위에 있어서 선구적인 국가입니다. 여성들은 모든 분야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옛 역사를 보면, 서기 859년 모로코 페즈에 있는 알카라위인 모스크의 설립자이자 후원자인 파티마 빈트 무함마드 알피리야가 있는데, 이 곳은 훗날 교육 기관이 되어 대학교로 발전했습니다.
북아프리카 최초의 의사인 타위다 벤 체이크도 언급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여성이 사회에서 남성과 동등할 수 있는 방법을 보여주기 위해 일생 동안 무장했습니다.
현대 역사에서는 튀니지의 여성 인권 운동가였던 베키라 벤 므라드를 언급할 수 있겠습니다. 그녀는 1936년부터 1956년까지 튀니지 여성 무슬림 연맹(UMFT)을 설립하고 의장을 역임했습니다.
그녀는 국민운동의 중요 인물이었고 프랑스 식민지에서부터 독립을 쟁취하기 위해 튀니지 여성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인물입니다.
또한 현재 튀니지의 총리인 나즐라 부단이 튀니지를 비롯한 아랍 국가에서 최초의 여성 총리라는 것을 언급해야 할 것입니다.
북아프리카의 최초의 여성 의사인 타위다 벤 체이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그녀는 평생을 사회에서 여성이 남성과 동등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투쟁했습니다.
예술과 문학 분야에서는 작업을 통해 문화 간의 다리를 놓는 데 주력하고 있는 사비하 알 케미르를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녀는 작가이자 일러스트레이터이며 이슬람 미술의 전문가입니다.
이렇듯 튀니지 여성들은 튀니지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합니다. 그들은 사회에서 역동성의 선구자이자 창조자입니다.

튀니지 대사 부인 말리카 엘 카드리 엘 아베드(왼쪽)와 코리아포스트 조경희 부회장이 튀니지 국기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튀니지 대사 부인 말리카 엘 카드리 엘 아베드(왼쪽)와 코리아포스트 조경희 부회장이 튀니지 국기를 사이에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문: 신사임당 부인을 비롯해 한국 역사에서 여성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자신과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답:
저는 튀니지의 수스라는 아름다운 해안 도시에서 태어난 튀니지 여성입니다. 저는 그곳에서 자랐고 법학 대학에서 공부를 마쳤습니다. 저는 1996년부터 중ㆍ고등학교에서 교사로 일하면서 환경문제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활동을 활발하게 조직하기도 했습니다. 2012년부터, 저는 법률 분야 전문 프리랜서 번역가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남편과 아이들과 함께 우리는 아르헨티나와 폴란드에서 평화롭고 풍요로운 삶을 누렸습니다.
나는 대가족 출신입니다. 우리 부모님은 우리가 공부하고 사회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격려해 주셨습니다. 그럴 수 있게끔 하는 가족의 지지가 중요했습니다. 그 때부터, 저는 제 자신이 되는 것과 역동적인 사회의 일부가 되는 것을 배웠습니다.
저는 대학시절 법학과 일년 선배인 지금의 남편 나비 엘 아베드와 6년 연애 후 지금까지 31년의 시간을 동반자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첫째 딸인 사라는 현재 파리에서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고 두 아들 도 파리 대학에서 재학 중에 있습니다.

‘튀니지 요리’ 책
‘튀니지 요리’ 책

문: 튀니지의 영부인과 가족을 소개해주세요. 이것은 한국의 퍼스트레이디와 퍼스트 패밀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답:
튀니지의 영부인은 겸손하고 신중한 사람입니다. 그녀는 판사 출신으로, 튀니지 역사의 전환기에 남편과 가족을 서포트하고 있습니다

문: 정부, 기업, 기타 분야에서 대사부인께서 가장 친한 한국 여성을 포함해 튀니지에 있는 절친한 여성분들의 사회 활동을 소개해주세요.
답:
한국에서는 ASAS 이사회의 일원으로 프로젝트 코디네이터를 맡았으며 ASAS가 참여하는 문화 및 자선 활동을 통해 한국 사회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친구인 서미와 함께 한국의 친구들과 대사의 배우자들이 만나서 서울의 다른 멋진 지역에서 하이킹을 즐기는 등산 그룹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제 친구인 구신자 세계문화교육연구소장은 튀니지 요리에 관한 책을 출판하고 싶다는 제 꿈을 실현시켜 주었는데 이 책은 한국에서 출간된 최초의 튀니지 요리책입니다.
한편 저에게 특별한 한국 여성들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적십자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김선향 북한대학원대학교 이사장님과 이 단체의 모든 훌륭한 팀원들에게 그들의 남다른 지지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한국다운회 KDS의 김정열 전 회장님에게 감사하고 싶습니다. ASAS와 한국다운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과 소통하고 그들이 미래에 독립하기 위해 다운회에서 제공하는 놀랍고 구체적인 교육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저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모든 구성원들에게 의미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주한 튀니지 대사 부인 말리카 엘 카드리 엘 아베드가 코리아포스트 조경희 부회장에게 인터뷰를 갖게돼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
주한 튀니지 대사 부인 말리카 엘 카드리 엘 아베드가 코리아포스트 조경희 부회장에게 인터뷰를 갖게돼 감사하다는 내용을 담은 메모

문: 한국 사람들, 특히 한국의 떠오르는 기업인들은 휴식과 회복이 필요합니다. 튀니지의 주요 관광 명소는 무엇입니까?
답:
튀니지는 1956년 독립한 지 몇 년 후부터 관광국으로서 발전했습니다. 튀니지의 모든 지역은 저마다의 매력과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부와 남부는 정통성을 보존하고 있고 대규모 관광지가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북쪽의 타바르카와 남쪽의 토제르는 완전히 새로운 경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매우 좋은 목적지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여러분이 매우 유명한 곳을 좋아하신다면, 북쪽의 시디부사이드와 함마메트 또는 중부 해안 지역의 수스, 모나스티르, 마디아를 방문할 수 있습니다.

하리사
하리사

문: 튀니지에서 가장 중요한 명절은 언제인가요?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답:
튀니지에는 양력으로는 국가 행사와 관련된 축제일, 음력으로는 종교 행사와 관련된 축제일이 있습니다.
국가적인 행사로는, 1956년부터 3월 20일을 프랑스 식민지의 독립일로 기념합니다.
또한 튀니지 공화국이 선포된 7월 25일을 기념합니다.
종교적인 행사들을 얘기하자면 금식월의 끝을 의미하는 라마단 종료를 축하합니다.
또한 아브라함 선지자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매우 오래된 종교적 의식을 기념합니다.
튀니지 사람들에게 축제는 사람들이 모여서, 함께 바깥 구경을 하고, 여행을 하고, 특별한 음식을 먹으며 쉬는 날입니다.

라블라비
라블라비

문: 기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사항을 추가해 주세요.
답:
저는 제 모든 한국 친구들과 외교 커뮤니티의 친구들에게 그들의 지원에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특히 제 책 '튀니지 요리'를 현실로 만들어 준 내 남편 나비 엘 아베드와 튀니지 대사관 직원들에게 감사합니다. 한국인들이 내 레시피를 즐겨 먹어보고 공유했으면 좋겠습니다.

문: 이번에 한국어 번역본 '튀니지 요리'를 출간하신 배경을 말씀해주세요
답:
저는 글쓰기와 요리에 대한 열정이 있어 한국의 책방을 둘러보면서 아프리카에 대한 요리 문화책이 없음을 알고 튀니지의 전통 레시피를 정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한국 최초로 튀니지 요리책을 저술하면서 이 책을 시작으로 유사한 프로젝트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캐롭 나무
캐롭 나무

문: 책에 실린 모든 요리는 직접 대사관저에서 요리하여 사진을 찍었다고 들었는데 재료 구하기는 어렵지 않으셨나요?
: 제가 우리나라와 한국의 음식에서 많은 공통점을 발견했습니다.
우리나라는 기본 양념으로 하리사(붉은고추)를 많이 활용하는데 튀니지 고추와 맛은 약간 다르지만 한국 음식에도 고추를 많이 사용하고 있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였습니다.
대부분은 한국시장에서 구매하였고 향신료 등을 튀니지에서 직접 공수해서 요리를 했습니다. 
튀니지의 올리브 생산량은 세계랭킹에 들어갑니다. 올리브 오일은 모든 음식에 들어가는 메인 재료이고 튀니지 음식은 건강식이고 다이어트 음식입니다. 

체비카 사막
체비카 사막

문: 요리의 주된 양념에는 어떤 종류가 있는지 소개해 주세요.
답:
잠두, 병아리 콩, 펜넬씨, 말린민트, 쿠민씨, 고수씨, 말린 장미 꽃잎, 강황, 말린오렌지껍질, 후추입니다.

문: 앞으로의 계획과 추진하고자 하는 일을 소개해주세요.
답:
저는 본국에 돌아가면 캐롭 나무를 전국적으로 심을 계획입니다.
이 열매는 의약품의 재료로도 쓰이고 열매는 코코아가루처럼 요리에도 사용합니다. 
우리나라 기후에 맞는 나무이기에 빈곤한 가정에서의 수입원이 될 수 있고 나라를 푸르게 가꾸는데 큰 기여를 할 것입니다. 

카르타고 고대 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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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젬 원형 경기장
엘젬 원형 경기장

 

스베이틀라 유적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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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랑섬 제르바
블랑섬 제르바

 

튀니스 메디나의 모스크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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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디부사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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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르완 메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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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젬 콜로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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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젬 국제 교향악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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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르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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