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사우디 제치고 최대 對中 원유수출국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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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사우디 제치고 최대 對中 원유수출국 등극
  • 피터조기자
  • 승인 2015.06.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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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원유선적터미널 ( 자료사진)

[코리아포스트= 피터조기자]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중국에 가장 많은 원유를 수출하는 국가 자리에 올랐다.

 2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지난달 러시아의 대중(對中) 원유수출 물량이 전달보다 21% 증가한 하루 약 93만 배럴로, 72만2천 배럴에 그친 사우디를 제쳤다며이같이 보도했다.

 러시아의 대중 원유수출 물량이 사우디를 앞지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우디의 대중 수출은 전달보다 43% 감소했다.

러시아의 대중 원유 수출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유럽 이외의 원유 수요처를 찾고자 하는 러시아의 의도와 갈수록 밀접해지는 중러 관계를 반영한 것이라고 FT는 분석했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가 강화되면서 중러 관계는 더욱 가까워지는 추세다.이런 상황을 반영하듯 러시아의 대중 원유수출 물량은 2010년 이후 2배 이상 증가했다.

세계 최대 산유국인 러시아는 그동안 유럽에 치중됐던 수출처를 다변화하려 하고 있고 중국 역시 중동산 원유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수입처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

영국의 에너지 컨설팅업체 에너지 애스펙츠의 암리타 센 애널리스트는 "최근 중국과 러시아 간 체결한 원유 장기공급 계약이 효과를 나타내고 있기 때문에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은 향후 수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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