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발전하고 보다 유익한 협력과 우호 관계를 위한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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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발전하고 보다 유익한 협력과 우호 관계를 위한 많은 기회가 있습니다”
  • 이갑수
  • 승인 2022.09.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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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신임 브라질 대사 강조

이경식 발행인, 이갑수 편집국장, 류민열 차장

지난 2022년 9월 1일 저녁 서울 시내 포시즌스 호텔에서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연회가 있었다. 주한 브라질 대사는 첫 여성 대사로서 성명은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이다.
이날 하객들에게 한 연설문이 인상적이었다.
“1822년 이후 20년 동안 브라질은 세계 10대 경제대국, 라틴 아메리카 최대 경제대국 중 하나이자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했습니다”라고 우선 자국의 발전상을 소개한 다음, “브라질은 농업 및 환경 강국이자 글로벌 교역 파트너이자 플레이어이며 UN, Mercosur, BRICS 및 G-20의 회원입니다”라고 소개했다.
아브레우 대사는 이어, “오늘의 어려운 시기에 브라질은 브라질을 지지하는 많은 나라들의 덕택으로 멋진 나라가 되었습니다. 갈등을 평화적으로 극복, 해결하고 국가 간 합의와 통합, 협력을 강화하였습니다”라고 최근 브라질의 성공적 발선상을 소개했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가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 20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가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 20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연설하고 있다.

대사는 이어, “주한 브라질 대사로 임명된 것이 얼마나 자랑스러운지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눈부신 발전을 이룬 대한민국의 근현대사는 세계의 모범이 되었으며, 양국간에는 상호 대단히 유익한 협력과 우호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할 기회가 많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기사 말미 대사 연설문 참조)
아브레우 대사의 연설에 이어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의 축사가 이어졌다. 그는 “브라질은 한국이 중남미에서 수교한 첫 번째 국가이자 중남미 최대의 투자국 이자 120개 이상의 한국 기업이 폭 넓게 활약하고 있는 중남미 제2의 교역국”이라고 말했다.

이도훈 외교부 차관이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 20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도훈 외교부 차관이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 20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이 차관은 이어, “한국과 브라질은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맺은 이후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여 왔다”고 말했다.
이 차관은 “앞으로 양국에 공동이익이 되는 과학기술혁신, 5G, 반도체, 항공우주 등 여러 분야에서의 실질적인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강조한 다음, “한국과 브라질의 양국 관계를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신임 아브레우 대사와 긴밀히 협력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라고 강조하였다.
아브레우 대사는 매우 활동적인 여성 외교관으로 보였고 연회에서 한국 하객들과 동료 대사들 및 기타 외교관 등 많은 손님을 만나 악수를 나누었다.
그리고 신나는 브라질 음악이 나올 때는 각국 대사 및 저명 하객들과 함께 브라질 사교 댄스의 스텝을 밟기도 하였다.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광복 20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와 이도훈 외교부 차관이 건배하고 있다.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광복 200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와 이도훈 외교부 차관이 건배하고 있다.

본격적인 리셉션이 시작되기 전, 하객들은 무대 양쪽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을 통해 브라질의 경제, 역사 등 다양한 면에서 브라질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가졌다.
대한민국과 한국민에게 브라질은 여러 면에서 매우 중요한 나라이다. G20 회원국인 브라질은 국토면적 면에서 세계 5위의 국가로 국토면적은 851만㎢로 한반도의 37배, 대한민국의 85배이다.
약 2억 1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GDP 측면에서 브라질은 세계에서 12번째로 큰 국가(2020년 기준) 이다.
이날 하객에게 보내진 초청장에는 이번 행사를 지원하는 양국의 기업명이 있었다. 한국 기업으로는 하나머티리얼즈, 현대자동차, 오비맥주 그리고 세아라가 있었고, 외국 기업으로는 비알에프 사디아, 엘브라에라 항공 등이 있었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에서 9번째)가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의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대사 및 귀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에서 9번째)가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의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는 리셉션에 참석해 대사 및 귀빈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각국 대사 등이 참석을 하였으며 국내외 저명 인사들이 많이 참석 하였다.
언론계에서는 영문 3개, 국문 2개지를 발행하는 지령 37년의 ㈜코리아포스트의 이경식 발행인, 송나라 부회장, 이갑수 편집국장, 박길엽 논설위원 그리고 류민열 취재부 차장 등이 참석, 취재에 임했다.
브라질은 앞서도 언급 되었듯이 G20 회원국으로서, 국토 면적 세계 5위인 851만㎢의 광활한 영토와 인구 약 2억 1천만 명의 GDP 규모 세계 12위(2020년 기준) 국가이다.
대한민국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특히 브라질은 세계적인 농축산국가(설탕, 닭고기, 대두, 커피 등 세계 수출 1위)이자, 풍부한 천연자원, 경작 가능한 광활한 토지(전 세계 경작 가능 토지의 22%)를 보유하고 있으며, 우주항공, 자동차, 바이오 에너지 등의 분야에서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또한, 평균 국민연령 32세의 젊은 역동성, 다양한 인종이 조화를 이루는 포용과 다양성 등은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과 브라질은 1959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정치, 경제, 과학기술, 문화 및 환경 등 다방면에서 긴밀한 협력관계를 지속적으로 확대‧발전 시켜왔으며, 정상간 교환 방문 등을 통해 21세기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지난 2019년에는 한국-브라질 수교 6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새로운 60년을 향한 힘찬 여정을 시작하였으며, 최근 코로나19 상황으로 각종 교류와 협력에 어려움이 큰 가운데 보건 분야 협력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한국과 메르코수르간의 무역협상이 성공적으로 타결될 경우 한국과 브라질 양국의 인적‧물적교류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전환점이 되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도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 200주년 기념식에서 주한 여러 외국 대사관들의 국방 및 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브라질 독립 200주년 기념식에서 주한 여러 외국 대사관들의 국방 및 군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브레우’ 주한 신임 브라질 대사 연설문 요지:
주한 대사 및 외교사절단 여러분,
친애하는 한국인 여러분, 오늘 밤 모시게 되어 영광입니다.
주한 브라질 대사관과 함께 이번 행사를 지원해주신 브라질 및 한국 기업 관계자 여러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카를루스 프란사 브라질 외교부 장관을 대신하여 브라질 독립 200 주년을 기념하는 이자리에서 연설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19세기 초반 20년 동안 이베로아메리카 전역에서 변화의 바람이 일었습니다. 미국 및 프랑스 혁명, 계몽주의, 식민지배의 불공정함에 대한 인식이 증가함에 따라 독립 운동이 아메리카 전역으로 확산되는 반면, 유럽에서는 새로운 정치세력과 사상 등이 이전 세기의 절대군주제를 점진적으로 무너뜨리고 있었습니다.
브라질 독립은 1808년 포르투칼 왕실이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도착하면서부터 시작된 긴 과정이었습니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 겸 발행인, 이갑수 편집국장(각각 왼쪽, 오른쪽), 박길엽 논설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 브라질 대사(왼쪽에서 두 번째)가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회장 겸 발행인, 이갑수 편집국장(각각 왼쪽, 오른쪽), 박길엽 논설위원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르투칼 제국의 중심지가 된 이후 식민지에서는 많은 개혁이 일어났습니다. 브라질은 무역을 위하여 우방국에게 개항하였고, 이전에 금지되었던 제조업을 비롯한 여러 경제활동이 활성화되었으며, 주요 시설 및 기관이 설립되었습니다. 그리고 1815년에 브라질은 포르투칼-알가르브 연합왕국으로 격상되었습니다.
1821년 주앙 왕이 포르투칼에서 일어난 자유주의 혁명에 맞서기 위해 포르투칼로 귀환하고, 그의 장남인 페드루 지 브라간사가 섭정왕자로 브라질에 남습니다. 페드루 왕자는 그의 아내인 합스부르크-브라간사 왕조의 마리아 레오폴지나, 그리고 그의 주요 조언자이자 각료였던 브라질 주제 보니파시오 지 안드라다와 함께 독립 선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 시점에서, 브라질의 특권을 철회하고 이전의 식민지 지위를 회복시키려 하는 포르투칼 의회의 의도가 점점 더 분명해집니다.
페드루 섭정왕자는 리스본으로 귀환하라는 명령을 거부하고, 1822년 1월에 브라질에 "남겠다"고 선언합니다. 1822년 9월 7일, 상파울루에서 리우데자네이루로 돌아오던 길에, 페드루 왕자는 안드라다와 레오폴지나 공주가 보낸 긴급 서신 두 통을 통해 포르투갈이 그의 귀환을 원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리셉션홀 입구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낸 축하 화환이 놓여 있다.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 리셉션홀 입구에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보낸 축하 화환이 놓여 있다.

왕자는 즉각적으로 반응했습니다. '독립 아니면 죽음"을 엄숙히 외치며 브라질이 포루투칼에서 분리를 선업합니다. 1822년 10월, 페드루 1세는 브라질 제국의 초대 황제로 즉위합니다. 1824년 최초로 헌법이 제정되었으며, 이로써 위대한 국가가 탄생했습니다.
브라질에 있어 외교는 초기부터 필수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우선은 브라질의 독립을 인정받는 과정에서 핵심이었습니다.
이후에는 외교 협상을 통해 브라질의 국경을 정하는 과정에서, 브라질 외교의 대가인 하우 브랑쿠 남작이 커다란 역할을 했습니다.
근래에는 브라질이 전 인류의 평화-안정과 번영을 위한 주춧돌이 되는 주권, 자유주의적 가치, 법치주의, 지속가능한 발전 및 다자주의를 촉진하는 국제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목소리를 제대로 내는 데 중점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1822년 이후 20년 동안, 브라질은 라틴아메리카에서 최대 규모의 경제를 자랑하는 세계 10대 경제 대국이자 활기찬 민주주의 국가로 발전했습니다. 브라질은 농업 및 환경 대국이자 글로벌 교역국 및 플레이어이며, 유엔과 메르코수르, 브릭스와 G-20 등에서 활약하는 회원국이 되었습니다.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맞아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손님들이 음식과 음료를 즐기고 있다.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맞아 9월 1일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외국인과 내국인 손님들이 음식과 음료를 즐기고 있다.

오늘날과 같은 어려운 시기에 브라질은 분쟁의 평화로운 해결, 국가 간의 합의와 통합, 협력 강화를 지지하는 훌륭한 국가입니다.
이자리에 계신 내빈 여러분, 제가 주한 브라질 대사로 임명된 것에 대해 얼마나 자랑스럽게 생각하는지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습니다. 전쟁의 참화를 이겨내고 놀라운 발전을 일궈낸 한국의 근래 역사는 전 세계에 본보기와 귀감이 되고 있습니다. 수교 이후 63년 동안 구축한 매우 유익한 양국의 협력관계를 더욱 발전시키고 확대할 수 있는 많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려, 20223년 브라질 한인이민 60주년을 맞아 근면하고 번영한 브라질 한인사회에 대한 존경을 표하고 싶습니다.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고 페드로 1세 황제, 마리아 레오폴지나 황후, 브라질 독립의 아버지이자 독립 국가 브라질의 최대 외교 수장이었던 주제 보니파시우 지 안드라다를 기리는 행사에 참석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브라질 국기
브라질 국기

이도훈 외교부 제2차관 연설문 요지:
존경하는 마르시아 도네르 아브레우 주한브라질 대사 내정자님,
존경하는 외교사절단 여러분,
내외 귀빈 여러분,
먼저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맞아 한국 정부를 대표하여 축하의 말씀을 드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
지난 주 저는 감동적인 뉴스를 접했습니다. 바로 브라질 독립의 아버지인 동 페드루 1세의 심장이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축하하기 위해 브라질에 도착했다는 것입니다.
“독립이냐 죽음이냐"라는 페드루 1세의 외침은 노예제 폐지와 자유주의의 시대로 나아가는 새로운 시대정신의 표현이었습니다.

이과수 폭포
이과수 폭포

내외 귀빈 여러분,
브라질은 한국이 중남미에서 가장 먼저 외교관계를 맺은 국가이며, 120여개의 한국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는 중남미 최대 투자대상국이자 제 2위의 교역 대상국입니다.
한국과 브라질은 2004년 '포괄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이래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제반분야에서 활발한 교류와 협력을 확대해 왔습니다.
앞으로 양국 공통관심 분야인 과학기술 혁신, 5G, 반도체, 우주항공 분야의 실질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희망합니다.
아울러, 탄소중립, 기후변화, 공급망 개편, 식량안보 등 글로벌 이슈 대응과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타결협상에 진전이 있기를 기대합니다.
이러한 차원에서, 앞으로 한-브라질 양국 관계 증진 과정에서 신임 아브레우 대사님과의 긴밀한 협력을 기대합니다.
잘 알다시피 내년은 브라질 한인이민 6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내년도 한인이민 60주년을 맞아 한-브라질 양국 국민간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문화적 친밀함이 더 강화되기를 기대합니다.
브라질 독립 200주년을 다시 한번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건배를 제안하겠습니다.
브라질연방공화국의 지속적인 번영과 양국 국민의 끈끈한 유대를 위하여 건배!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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