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UAE 장기 출장, 바라카원전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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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UAE 장기 출장, 바라카원전 방문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2.06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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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회장직 취임 이후 아랍에미리트(UAE)로 떠난 이재용 삼성전자(005930) 회장이 이번주 재판 일정까지 건너뛰고 현지에 계속 체류할 것으로 보인다. 주말 이후까지 UAE에 체류하며 원전을 비롯해 인공지능(AI), 5세대(5G) 등 미래 먹거리 사업 기회를 모색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6일 재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오는 8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삼성물산(028260)·제일모직 합병 의혹 1심 재판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 늦어도 7일께 법원에 불출석 사유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앞서 지난 4일 그룹 사장단 인사를 앞두고 UAE로 전격 출장을 떠났다. 이번 이 회장의 출장에는 삼성물산, 삼성엔지니어링(028050) 최고경영진들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은 지난달 17일 방한한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 마르크 터 네덜란드 총리, 페터르 베닝크 ASML와 최고경영자(CEO)와 잇따라 면담할 때에도 그 전날 재판부에 불출석 사유서를 낸 바 있다.

이 회장이 재판에 참석하지 않기로 한 만큼 이번 UAE 출장은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까지도 계속될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온다. 이 회장이 지난해 1234일 일정으로 UAE를 다녀온 점을 감안하면 올해에는 그 일정이 한참 더 길어지는 셈이다. 당시 이 회장은 아부다비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나하얀 UAE 대통령(당시 왕세자)을 만났다.

이 회장의 중동 사업장 방문은 지난 2019년 추석 명절에 사우디 리야드 지하철 공사 현장을 찾은 이후 33개월 만이다. 바라카 원전은 삼성물산이 포함된 '팀 코리아' 컨소시엄이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 회장은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원전 3?4호기 건설 현장을 돌아본 후, 현지에서 근무하는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회장은 한국에서 멀리 떨어진 해외 건설 현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겪는 어려움과 각오 등을 경청했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책임감을 갖고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대변혁을 추진 중인 중동은 기회의 땅이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과감하고 도전적으로 나서자고 당부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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