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시장 찬바람에도 CJ올리브영, 몸값 5조 전망
상태바
IPO시장 찬바람에도 CJ올리브영, 몸값 5조 전망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2.14 20: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1위 헬스앤뷰티(H&B)기업 CJ올리브영의 몸값(기업가치)’5조원에 이를 것으로 파악됐다. 공모시장이 얼어붙으면서 CJ올리브영은 애초 올해 8월이었던 기업공개(IPO)시점을 내년 하반기로 연기했는데 오히려 몸값이 뛰었다. CJ올리브영의 시장 독주 체제가 날로 굳건해지는 가운데 옴니채널 전략으로 강화한 밸류업작업이 높은 순이익으로 연결된 결과로 해석된다.

14일 유통·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J올리브영의 현금창출력으로 볼 수 있는 상각 전 영업이익(에비타·EBITDA)이 올해 5000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잠정 추산됐다. 지난해(3334억원)에 비해 무려 1.5배 늘어난 수치다. 2020년 에비타는 3027억원이었다. IB업계 관계자는 “CJ올리브영의 에비타가 올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라며 에비타의 10배 수준의 기업가치가 부여되더라도 시총은 5조원에 이른다고 설명했다.

2020년 프리IPO(상장 전 자금 조달) 당시 기업가치가 약 18000억원로 평가된 것을 고려하면 CJ올리브영의 가치가 2년 만에 3배 가까이 급등한 것이다. CJ올리브영이 옴니채널 구축과 해외사업에 나서면서 수익성을 개선하고 퀵커머스(즉시배송) 서비스로 사업적 시너지를 창출해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CJ올리브영은 올해 상반기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 역시 15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6% 증가했다. 오프라인, 온라인, 글로벌 등 주요 사업부문 매출이 모두 증가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오프라인 매장 리뉴얼과 출점을 바탕으로 질적·양적 성장에 집중하고 있다온라인은 개발 역량 내재화를 통해 전문적인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공=올리브영
사진제공=올리브영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