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생산라인 증설로 베트남에 약 77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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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생산라인 증설로 베트남에 약 770억 투자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2.12.20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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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이 베트남 시장에서 제2의 도약에 나선다. 현지 생산라인 증설 등 1조4000억동(약 768억6000만원)을 투자하겠단 방침을 세웠다. 현지 매출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어 사업 확장을 통해 매출 볼륨을 더욱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오리온 베트남 법인은 향후 5년간 브랜드 20개에서 제품 170개로 포트폴리오를 늘려 나간다. 베트남 법인은 2019년 이후 매해 두 자릿수의 고성장률을 이어가며 오리온의 글로벌 성장을 이끄는 중심축으로 자리 잡은 만큼 경쟁력을 강화하고 성장을 도모하겠단 목표다.

이를 위해 베트남 법인을 이끄는 박세열 대표는 1조4000억동 투자를 결정했다. 박 대표는 "베트남 시장 잠재력은 매우 크다고 판단한다"며 "제품 판매가 저조한 지역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오리온 내부에 해외전문가로 통하는 박 대표는 현지 제과 사업의 성장 가능성은 무궁무진해 적극적으로 개척해나갈 블루오션이는 판단을 내렸다. 앞서 2000년 한국 법인 경영지원부문장을 거쳐 중국 법인 지원본부장을 역임하며 현지화 체제 강화 전략을 추진하며 관련 역량을 쌓아왔다.

오리온이 베트남에서 고속 성장을 이어갈 수 있었던 배경에는 현지 소비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지속적인 신제품 개발과 새로운 시장 개척 노력이 손꼽힌다. 

실제 박 대표 취임 이후 베트남 매출은 괄목할 만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올해 1~3분기 베트남 법인 누적 매출액은 3087억원으로 전년 대비 37.8% 증가했다. 같은 기간 국내 매출 신장률 16.9%를 훨씬 웃도는 수치다. 증권가는 오리온의 2022년 베트남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30%가량 늘어난 444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오리온은 1995년 초코파이를 수출하며 베트남에 첫발을 내디뎠다. 2006년 호치민 미푹 공장, 2009년 하노이 옌퐁 공장을 가동하며 지속해서 매출을 늘렸고, 베트남에서 현지 1등 식품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진출처=구글
이미지출처=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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