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부럽지 않다! 근로자 복지 으뜸 중소기업 수상
상태바
대기업 부럽지 않다! 근로자 복지 으뜸 중소기업 수상
  • 김성숙 기자
  • 승인 2022.12.21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대한상의-중기부 공동으로 ‘제1회 중소기업 복지대상’ 시상식 개최
- ㈜큐아이티 등 중기부 장관상, ㈜이멜벤처스 등 대한상의 회장상 받아
- 복지포인트 지급하는 등 직원 복지 향상에 노력한 중소기업 10개사 선정돼 수상
- 中企복지 대기업 절반 수준... 대한상의·중기부 운영 ‘복지플랫폼’ 통해 쉽게 높일 수 있어

 

직원 복지에 앞장서온 중소기업에게 대한상공회의소와 정부가 주는 상이 수여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와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는 21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제1회 중소기업 복지대상’ 시상식을 공동개최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큐아이티와 ㈜우노실리콘이 중기부 장관상을, ㈜이멜벤처스, ㈜써니픽, ㈜진승정보기술, ㈜에이더블테크놀러지, ㈜에스티원, ㈜유니젯, 오브젠㈜, ㈜지택 등 8개사가 대한상의 회장상을 받았다.

‘중소기업 복지대상’은 대기업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중소기업 근로자의 복지 수준을 높이고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공동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중소기업 근로자가 저렴한 가격으로 다양한 복지 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올해 신설됐다.

이번에 선정된 기업들은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에서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할 수 있는 복지포인트를 근로자에게 지급하고 있다. 복지포인트는 여러 복지혜택 중 근로자가 필요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선택적 복지제도를 말한다.

최명길 심사위원장(중앙대 교수)은 “복지대상 수상 기업은 정성평가인 사업주의 복지 마인드와 복지제도의 다양성·지속성, 정량평가인 복지포인트 지급 금액과 직원의 복지만족도 조사결과 등을 종합해 선정됐다”고 밝혔다.

 

<중소기업 복지대상 수상기업의 복지 사례>

· [㈜큐아이티] ‘자랑스러운 회사’ 목표로 다양한 복지 제공... 임직원 복지만족도 최고점

수원에 위치한 반도체장비 등 전력전자기술 전문기업이다. 배정환 대표이사는 ‘자랑스러운 회사, ’누구나 다니고 싶은 회사‘를 비전으로 내세우고 있다. 직원들을 위해 프리미엄 건강검진, 피트니스 시설, 여행 상품 등을 제공한다. 회사와 직원의 동반성장을 위해 스톡옵션과 경영성과급 지급, 유연근무제 등을 실시해 이번 심사기업 직원 복지만족도 점수가 가장 높았다.

· [(주)우노실리콘] 주4일 출근, 7시간 근무... 순이익 30%를 직원에게 성과인센티브로 지급

성남에 있는 반도체 설계 기업이다. 임성묵 대표이사는 5년째 주4일 출근과 수요일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다. 또 하루 근무시간을 7시간으로 단축하고 자율출퇴근제, 장기휴가제를 도입했다. 회사 순이익의 30%를 성과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등 다양한 복지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中企 복지플랫폼’ 2만여개사, 27만명 이용 중...복지포인트 지급하는 중소기업 우대

한편 대한상의와 중기부가 2019년 9월에 개설한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을 통해 2만1천여개 중소기업의 27만여명의 근로자가 대기업 수준의 복지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브랜드몰, SK 임직원몰 등 500여개사가 입점해 있으며 여행·휴양소, 취미·자기계발, 건강관리, 경조사, 전자제품, 지역특산물 등 180여만 종류의 상품과 서비스를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근로자가 ‘복지플랫폼’에서 복지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복지포인트를 지급하는 중소기업은 정부정책을 통해 우대하고 있다. 직원 30% 이상에게 연간 35만원 이상의 복지포인트를 지급한 중소기업에게는 수출·자금·인력 등 정부지원사업에서 우대하고 있으며 성과공유기업 자동지정, 일자리평가 가점 등의 혜택도 주어진다. 특히 지난해 7월 복지플랫폼에서 복지포인트 서비스를 개시하면서 이미 334개 중소기업이 7천여명의 근로자에게 30억여원의 복지포인트 지급해 이용 중이다.

진경천 대한상의 중소기업복지센터장은 “청년들이 중소기업을 기피하는 이유는 임금 못지않게 복지 수준이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기 때문이므로 중소기업 경영자의 근로자복지에 대한 마인드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히고 “획일적인 명절·생일 선물을 하기보다 이를 복지포인트로 바꿔 지급하면 기업복지가 좋아지는 시발점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한상의·중기부가 공동운영하는 ‘중소기업 복지플랫폼’은 가입비·이용료가 무료이며 모바일앱과 웹사이트(welfare.korcham.net)에서 가입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