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여행 수요… 트립닷컴, 2022 하반기 여행 트렌드 발표
상태바
되살아난 여행 수요… 트립닷컴, 2022 하반기 여행 트렌드 발표
  • 김성숙 기자
  • 승인 2022.12.28 0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11월 규제 완화로 해외여행 수요 급증… 코로나19 유행 이전 2019년 대비 항공·호텔 예약 증가

국내 여행 수요도 여전…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국내 호텔 예매 270% 증가

국내 유명 여행지 인기 꾸준해… 숨겨졌던 로컬 여행지도 조명되며 국내 여행 수요 정착
11월 국내 여행자의 해외 항공권 예매 순위
11월 국내 여행자의 해외 항공권 예매 순위

글로벌 원스톱 서비스 온라인 여행사 트립닷컴이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항공권 및 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해 2022년 하반기 여행 트렌드를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출입국 규제가 완화되고 코로나19가 엔데믹 국면을 맞이하면서 국내∙외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올해 9월부터 입국 전 48시간 이내 PCR 검사 의무가 공식 폐지됨에 따라 입출국이 자유로워지고, 국경 문을 닫아걸었던 국가들이 2022년 4분기에 들어서 코로나 방역 조치를 속속 완화하며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한 것이다. 트립닷컴이 국내 이용자의 항공권 및 호텔 예약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국∙내외 여행 수요는 코로나 이전 수준을 회복 후 증가 추세였다.

먼저 입국 규제가 전면 해제된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국내 이용자들의 국내∙외 항공권 예매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3.2%의 증가율을, 호텔 예매량은 29.4%의 증가율을 보였다. 2년여간 억눌렸던 여행 수요가 2022년 하반기를 기점으로 본격화됐으며, 코로나 이전 수준을 넘어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선호하는 여행지는 한국과 근접한 아시아 지역으로 나타났다. 11월 기준 항공권 예매율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베트남(29.4%) ▲일본(28.8%) ▲필리핀(11.8%) ▲태국(8.6%) ▲대만(3.7%) 순이었다. 특히 올해 10월부터 일본 정부가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면서 기존의 인기 여행지였던 일본 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베트남(다낭, 호치민시, 하노이, 나트랑)과 일본 (후쿠오카, 오사카, 도쿄)의 경우, 특정 도시가 아닌 다양한 지역이 고르게 관심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여행에 대한 수요 역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9월 입국 규제 완화 이후 해외여행 러시가 이어지는 중에도 국내 여행은 코로나 이전 대비 높은 수요를 기록했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트립닷컴 국내 이용자들의 국내 호텔 검색량은 코로나 이전인 2019년 동기 대비 63.5%의 증가율을 보였으며, 예매량은 270.3%의 증가율을 기록했다. 팬데믹 기간 동안 해외 여행길이 막힌 여행객이 국내로 발길을 돌리면서 유명 국내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을 뿐 아니라,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숨겨진 여행지도 새롭게 발굴되면서 국내 관광에 대한 관심이 전체적으로 높아진 결과로 분석된다.

꾸준히 사랑받아 온 국내 여행지들은 여전히 높은 수요를 보였다. 올해 9월부터 11월까지 트립닷컴에서 검색 및 예매량이 많은 국내 호텔 지역은 ▲서울 ▲부산 ▲제주 ▲서귀포 ▲인천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인기 여행지인 제주 지역이 여전히 상위 5위 안에 들며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서울∙부산∙인천 등 대도시 지역도 강세를 보였다.

강원∙경상∙충청∙경기 등 기존 유명 여행지가 아닌 숨겨져 있던 로컬 여행지도 조명됐다. 2022년 9월부터 11월까지 전년도 대비 가장 높은 예매 증가율을 보인 국내 호텔 지역은 ▲태백(3,900%) ▲산청(2,266%) ▲계룡(1,5005) ▲의왕(1,411%) ▲안성(1,370%) 순으로 나타났다.

홍종민 트립닷컴 지사장은 “여행 규제 완화 이후 해외여행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으며 팬데믹 기간 동안 활성화된 국내 여행도 꾸준히 수요를 이어가고 있다“며, “트립닷컴은 글로벌 OTA로서의 강점과 고객 중심의 현지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하면서 국내∙외 여행 모두 만족스러운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