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사상 최대' 영업이익 9.8조·작년 매출 14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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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 최대' 영업이익 9.8조·작년 매출 142조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1.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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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모두 연간 최대 실적을 썼다. 특히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은 10조원대에 육박하며 사상 처음으로 9조원을 넘어섰다.

지난해 3분기 조단위의 품질비용을 털어냈음에도 고환율 효과와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 판매 증가 등이 현대차의 역대급 성적을 이끌었다.

현대차는 26일 '2022년 4분기(10~12월) 경영실적 컨퍼런콜'을 통해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21.2%, 47% 늘어난 142조5275억원, 9조81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모두 연간 최대 실적이다.

현대차는 기아와 함께 지난해 성적을 발판 삼아 올해 글로벌 톱3 영향력을 공고히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 432대를 판매해 매출액은 10.5~11.5% 올리고 영업이익률은 6.5~7.5%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해 국내외에서 684만대를 판매해 도요타와 폭스바겐에 이어 사상 처음으로 글로벌 톱3에 오른 것으로 추정된다.

현대차는 또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3154억원 규모의 자사주(보통주, 우선주, 2우선주)를 소각하기로 했다.

현대차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사상 최대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1.2% 증가한 142조5275억원, 영업이익은 47% 늘어난 9조8198억원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0년 새 회계기준(IFRS)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이자 사상 첫 9조원대 진입이다. 앞선 연간 최대 매출은 2021년 117조6106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2012년 8조4369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 실적도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4분기 매출액은 38조5236억원(자동차 31조5854억원, 금융 및 기타 6조93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4.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조3592억원으로 119.6% 늘어났다. 분기 기준 최대 매출액은 지난해 3분기 37조7054억원, 최대 영업이익은 지난해 2분기 2조9797억원이었다. 

4분기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1.1% 포인트 하락한 79.8%를 기록했다. 반도체 등 부품 수급 개선으로 인한 가동률 상승과 우호적인 환율 영향으로 전년 대비 개선됐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늘었으나 매출액 대비 판매 관리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2.7% 포인트 낮아진 11.5%를 기록했다.

그 결과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19.6% 증가했고 영업이익률은 8.7%를 나타냈다. 경상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조7386억원, 1조7099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는 올해 경영 계획에 대해서는 두 자릿수 매출 상승과 7% 내외의 영업이익률을 목표로 설정했다.

올해 목표는 판매 432만대, 연결 기준 매출액 성장률은 10.5~11.5%, 연결 기준 영업이익률은 6.5~7.5% 등이다.

작년 실적에 적용하면 올해 경영 목표는 매출액 최대 159조 원, 영업이익 최대 11조9000억 원이다. 올해 투자계획은 10조5000억 원이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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