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나서
상태바
동원그룹, 한국맥도날드 인수 나서
  • 브라이언 홍
  • 승인 2023.02.06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원그룹이 한국맥도날드 인수를 검토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동원산업은 지난달 17일 한국맥도날드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단독으로 참여해 지난주 1차 실사를 진행했다. 맥도날드가 제시한 매각가는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

동원산업 측은 이에 대해 “해당 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구제척으로 결정된 바 없다”고 공시했다. 이어 “추후 인수 추진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맥도날드는 1986년 합작투자 형식으로 한국 시장에 진출했다. 20년이 지난 2006년 미국 본사가 지분 전량을 인수해 현재 100% 보유하고 있다.

맥도날드 본사는 2016년에 처음으로 한국맥도날드를 매물로 내놓았다가 매각에 실패한 바 있다. 6년 만에 두 번째로 시장에 매물로 내놓은 셈이다.

동원산업이 인수에 성공하면 한국맥도날드 독점 사업권을 갖게 되며, 본사에 로열티 5%를 제공하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맥도날드 관계자는 "한국 시장의 지속적 성장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전략적인 파트너를 물색하고 있다"라며 "외부 전문기관과 함께 여러 옵션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원산업 측은 이날 "맥도날드코리아 인수 추진 보도와 관련해 해당 건을 검토하고 있는 것은 맞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된 바는 없다"면서 "추후 인수 추진 여부 등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는 시점 또는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고 해명 공시했다.

동원사업이 새롭게 햄버거 외식산업에 참여할 경우 버거킹, 롯데리아 등 기존 햄버거 업체는 물론 다양한 유사 외식업체들과도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햄버거 외식산업이 시장 규모 그 자체보다 수많은 소비자들과 직접 대면하는 먹거리 산업이란 자체 특성과 폭발력 때문에 재계나 소비자들이 이번 매각 작업의 귀추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미지 출처=구글
이미지 출처=구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