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유통가… 강점 살려 아동 보호 캠페인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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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유통가… 강점 살려 아동 보호 캠페인 펼친다
  • 유정인 기자
  • 승인 2023.02.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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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쿨푸드, 오리온, 맘스터치…대표 제품 패키지 및 트레이에 지문 등 사전등록 이미지 삽입

- 유통업계, 소비자와 밀접한 브랜드 특성 살려 선한 영향력 전파…

 

경찰과 지문 등 사전등록 캠페인 이미지
경찰과 지문 등 사전등록 캠페인 이미지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유통업계가 각 브랜드의 강점을 살려 어린이 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들은 외식, 식품 등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위치에서 유대감을 형성하며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선한 영향력을 펼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우선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주요 고객층인 프리미엄 분식 프랜차이즈 스쿨푸드는 이달 경찰과 협업해 대표 메뉴 마리의 종이 패키지에 ‘지문 등 사전 등록’ 안내 문구와 QR 코드를 삽입했다. 이번 캠페인을 통해 스쿨푸드는 다양한 연령대에 사랑받는 브랜드 특성을 살려 ‘지문 등 사전등록제’의 관심을 제고하고, 18세 미만 아동과 지매질환자, 지적 장애인의 실종 예방에 앞장설 계획이다.

지문 등 사전등록제는 18세 미만 아동, 치매질환자, 지적 장애인의 실종에 대비해 지문·사진·보호자 인적 사항 등을 실종자 정보관리 시스템에 등록해 놓는 제도다. 경찰에 따르면, 사전에 지문등록을 했을 경우 실종자를 찾는 데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1시간 이내로 등록하지 않았을 경우보다 대폭 감소된다.

스쿨푸드 관계자는 “아동보호에 관심이 커진 만큼, 브랜드 강점을 살린 사회적 책임을 다하게 되어 뜻깊다”며 “특히 고령화가 지속되면서 ‘치매질환자’ 실종 관련 신고도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대상에 대해 사전 등록이 가능하다는 것을 집중적으로 홍보할 수 있어 보람차며, 앞으로도 다양한 대상의 실종 예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오리온은 ‘초코파이情’, 카스타드’, ‘오징어땅콩’, ‘고래밥’, 초코송이’ 등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5개의 인기 제품 패키지에 ‘소중한 우리가족 지문사전등록으로 지켜요!’라는 문구와 함께 ‘안전드림Dream’ 앱 설치 QR코드를 삽입했다. 이는 어린이와 부모의 수요가 높은 과자류에 문구를 삽입함으로써 제도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와 함께 맘스터치는 2021년부터 진행한 ‘실종사고 예방 캠페인’을 통해 사회적 약자 보호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경찰청장 표창을 받는 등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2022년 기준 맘스터치의 전국 1,354개 매장에서 사용하는 트레이 매트에 ‘지문 등 사전등록제’를 홍보한 맘스터치는 국내 버거 프랜차이즈 중 가장 많은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브랜드 강점을 살려 사회 문제 해결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커피생산 농가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매일유업 계열 엠즈씨드의 폴 바셋은 지난 2014년부터 월드비전의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참가해 1점포당 1명의 에티오피아 아동을 후원하고 있다. 폴 바셋은 비전스토어 캠페인에 참가한 기업 중 최장기 후원자이자, 가장 많은 아동을 후원한 기업이다.

지난 10년 동안 폴 바셋이 월드비전을 통해 후원한 에티오피아 아동은 약 120명이며, 2022년까지 누적 기부 금액은 약 3억 원에 달한다. 후원금은 에티오피아 마을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학교 건물의 증축은 물론 보건 사업 지원, 식수 시설 확충 등 다양한 곳에 사용되었다.

방학을 맞아 급식 중단으로 끼니 해결이 어려운 취약계층 아동을 위해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복지재단은 초등학생 90여 명 대상으로 식사 1천 끼를 지원한다. 지원 물품은 미역국밥, 오므라이스 등으로 구성된 양질의 식사로 인천광역시 남구와 중구, 미추홀구에 위치한 교육복지 사업학교의 교육복지전문가를 통해 전달된다.

이와 함께 BGF복지재단은 코로나19 확산이 시작된 2020년부터 진행한 ‘집으로 온 밥’ 사업을 올해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집으로 온 밥’은 돌봄센터 이용이 어려운 주말에 온라인 식품 판매업체 헬로네이처의 새벽배송으로 결식아동의 끼니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통업계는 소비자와 가장 밀접한 산업군 중 하나로, 소비자에게 전파하는 영향력 또한 막강하다”며 “업계는 이 영향력을 강점으로 살려 아동과 취약계층을 돕는 활동을 지속하며 사회 전반적으로 선순환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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