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상공인주간 50주년 맞아 주력산업 메카 울산 ‘지역경제포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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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상공인주간 50주년 맞아 주력산업 메카 울산 ‘지역경제포럼’ 개최
  • 김성현 기자
  • 승인 2023.03.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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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석유화학 등이 몰려있는 울산의 산업구조 특성상 사업체당 탄소배출량은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최상위권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선 탄소중립기술 개발 및 공정 적용을 위한 기업의 노력과 더불어 R&D, 시설투자에 대한 정부·지자체의 지원이 반드시 필요하다. 정부·지자체·기업 간 협업으로 전국에서 탄소배출을 가장 획기적으로 줄이는 ‘그린전환의 롤 모델 시티’가 되어주셨으면 한다”
  *2021년 기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울산의 탄소배출량은 4천247만t으로 4위이며, 사업체당 탄소배출량은 2위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가 14일 오전 울산상의에서 개최한‘제7차 지역경제포럼’에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이같이 말했다. 이번 행사에는 차의환 울산상의 상근부회장, 서정욱 울산광역시 행정부시장, 양준섭 울산테크노파크 기업지원단장, 김평중 한국석유화학협회 본부장, 이강원 한국은행 울산본부장, 임시영 한국은행 울산본부 팀장 등 울산 지역 경제계, 지자체, 연구원들이 대거 참석했다.    
우 부회장은 이어 “탈탄소 구조로의 전환과정에서 국내 산업계가 부담할 비용은 수천조원인 반면, 일부 정부 사업의 경우 관련 사업 예산이 오히려 줄었다”며 “작년 말‘탄소중립산업핵심기술개발사업’예산의 경우 기존 6.7조원 규모에서 0.9조원으로 86%가량 대폭 삭감된 것이 하나의 예”라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동구 한국화학연구원 RUPI사업단장도 “울산의 주력산업인 석유화학산업은 전 산업에서 국내 온실가스 배출 2위 업종으로 공격적인 탄소 감축이 절실한 상황”이라며 “현재 공정설계 기술이 부족해 민간의 노력만으로는 친환경 전환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화학산업 친환경 전환 촉진법’제정을 촉진하여 친환경 전환이 가속화 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강영훈 울산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주제발표를 통해“탄소중립시대로의 전환에 따라 자동차 산업의 체질 전환이 필요하다”며 “지역 자동차부품업체의 기술전문인력을 보충하여, 부품업체들이 전기차·수소차 부품 전환이 가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날 포럼에서는 울산의 산업구조를 다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주제발표에 나선 임시영 한국은행 울산본부 팀장은“울산의 산업구조 다양성은 전국 최하위 수준”이라며“울산은 서비스산업 구조가 취약하고 특히 높은 부가가치와 고용유발 효과를 달성할 수 있는 지식기반서비스업의 비중이 매우 낮다”고 지적했다. 이어“울산 특화 제조업 연관 지식기반서비스업 육성을 통해 산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울산의 제조업 비중은 61.4%, 그 중에서도 4대 주력산업 (자동차, 조선, 석유정제, 석유화학) 비중이 80.7%로 주력산업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4대 주력산업 관련 사업체는 전체 사업체의 1.7%에 불과하지만 매출의 61.7%, 종사자 수의 22.7%를 차지하고 있다.

  한편, 이날 포럼에서는 울산 기업들의 신기업가정신 확산을 위한 그간의 노력과 향후 계획을 설명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차의환 울산상의 부회장은 “그간 울산기업은 기후위기 해법을 찾기 위해 계속 노력해왔다”며 “울산상의는 한국동서발전, 한국에너지공단 등과의 에너지효율구축 MOU를 통해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 개선 지원은 물론 수소, 부유식해상풍력 등 친환경 에너지원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울산 기업체 임직원과 함께하는 환경 정화활동을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차의환 부회장은 이어“향후에도 울산기업들과 적극적으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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