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망을 알면 호주*뉴질랜드 시장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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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망을 알면 호주*뉴질랜드 시장이 보인다"
  • 이삼선 기자
  • 승인 2015.07.24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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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이삼선 기자]   유통망 특성을 활용해 호주 등 대양주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전략이 소개됐다. 코트라는 우리 기업의 호주 및 뉴질랜드 유통시장 진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최근 '대양주 유통시장 현황 및 진출 가이드'를 발간했다고 24일 밝혔다.  가이드는 세 가지 유형별 유통망 특성과 함께 활용 전략을 자세히 담았다. 현지 116개사의 구매정책, 주요 판매제품, 취급 규모 등 마케팅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가 실렸다.

코트라는 "대양주 시장은 작은 내수시장 규모 때문에 그간 우리 기업의 관심이 상대적으로 저조한 지역이었다"며 "하지만 지난해 12월 발효된 한·호주 자유무역협정(FTA)과 연내 발효가 전망되는 한·뉴질랜드 FTA를 통해 국내 기업 제품의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는 만큼 진출 전략 점검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이드는 대양주의 유통망을 크게 전문유통망, 대형유통망, 온라인 및 홈쇼핑 등 세 가지로 나눴다.  에이전트, 수입 유통사 등 전문유통망을 활용한 진출 전략은 신규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에 적합하다는 게 코트라의 설명이다. 파트너 발굴 등에 초기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나 파트너의 현지 노하우와 네트워크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는 것이다. 가이드는 대형 유통업체를 통한 PB(자체 상표)시장을 공략하는 방법에 대해 "품질 면에서 국내 기업이 우위에 있는 설탕, 소스, 인스턴트 식품, 건전지, 전구 등의 품목에서 유리하다"며 "PB 상품 특성상 별도의 브랜딩이 필요 없이 대형 유통업체의 마케팅 효과를 크게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2011년 닐슨의 온라인 조사결과에 따르면 80% 이상의 현지 소비자가 PB제품을 구매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확대되고 있는 온라인 및 홈쇼핑 유통망을 활용하는 방법은 제품 후기나 사용 설명을 자세히 알 수 있는 가정용품이나 소형 전자제품에 유리하다고 가이드는 분석했다. 가이드는 홈쇼핑과 온라인 유통망을 활용한 대표적 사례로 국내 주방가전기기 제조사 휴롬을 들었다.

가이드는 "휴롬은 지속적으로 국제박람회에 참여하는 등 바이어 발굴을 위한 일반 해외마케팅과 함께 호주 전용 웹사이트를 따로 운영해 현지 소비자에게 직접 다가서고 있다"며 "TVSN 등 현지의 유명 홈쇼핑에 입점하는 등 다양한 유통채널을 통해 올해 약 5천억원의 매출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실제 호주의 온라인 유통시장은 최근 6년간 연평균 18.9%의 높은 성장을 기록했으며, 2020년까지 매년 평균 9.3%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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