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외교 시장은?] 중국, 어린이 우유로 유제품 시장 공략해야 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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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외교 시장은?] 중국, 어린이 우유로 유제품 시장 공략해야 할 때
  • 유정인
  • 승인 2024.06.23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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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트, 편의점 입점 유제품 늘면서 수입 브랜드 매출 빠르게늘어
2023년 중국 어린이 우유 시장 4.5% 늘어난 372억 위안(약 7조267억 원)
2027년까지 매년 5% 이상 성장 예측
앵커( 뉴질랜드), 연세우유( 한국) 등 건강한 '어린이 우유' 제품 출시 중

 중국 어린이 유제룸시장은 2023년 리오프닝 이후 주요 판매 경로가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회귀하면서 마트, 편의점에 입점하는 유제품이 늘고 있는추세다. 특히 수입 브랜드를 비롯한 중소 브랜드에서 출시하는 신규 유제품들의 매출도 빠르게 늘고 있다.

특히 이곳 어린이 우유 시장 동향이 맛있는 우유가 아니라 건강한 우유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는 추세로 2023년부터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어린이 우유의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다.

23일 KOTRA 중국 톈진무역관이 현지에서 중국 어린이우유시장을 분석한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 우유시장에서 '무설탕', '0칼로리'가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유제품 기업들도 이를 우유에 반영하기 시작했다.

토우바오연구원(头豹研究院)에 따르면 학부모들이 자녀의 영양소 섭취를 더욱 중시하면서 정제설탕과 같은 인공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어린이 우유를 점점 더 선호하고 있다. 토우바오연구원은 2023년 들어 중국 어린이 우유 시장은 전년 대비 4.5% 늘어난 372억 위안(약 7조267억 원)으로 집계했으며, 2027년까지 매년 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오프라인채널에 다양한 우유가 진열되어있다.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직접 촬영
중국 오프라인채널에 다양한 우유가 진열되어있다. 자료: KOTRA 톈진 무역관 직접 촬영

 

오프라인 판매비중 60% 차지... 건강한 '어린이 우유' 급증세 

특히 맛있는 우유보다는 건강한 '어린이 우유'가 많이 늘어나고 있다. 2020년 이전에는 캉스푸(康师傅), 쥔러바오(君乐宝) 등 중국의 유명 식품 회사에서 출시한 '어린이 우유'에 설탕, 식용향료 등의 첨가물이 많이 사용됐다. 2021년부터 중국 정부는 '학생들의 우유 마시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첨가물이 많은 우유의 위해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많은 언론 매체에서 '설탕과 향료를 첨가한 유제품은 우유가 아니라 음료다'라고 강조하며 생우유만 들어간 '어린이 우유'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갔다. 중국 정부의 프로젝트에 발맞춰 2021년부터 앵커(Anchor), 연세우유 등 수입 브랜드를 비롯한 많은 유제품 브랜드에서 건강한 '어린이 우유'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구매습관 변화가 어린이 우유 시장의 성장에 기여하고 있다. 첫째, 이전에는 가격에 따라 우유 구매를 결정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함유 성분을 기준으로 우유를 구매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징동닷컴(京东)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46%의 학부모는 어린이 우유를 구매할 때 1순위로 우유의 영양성분을 본다고 답변했으며, 가격과 브랜드를 1순위로 꼽은 학부모는 각각 18%와 11%에 불과했다.

둘째, 우유의 주요 소비 채널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옮겨가고 있으며 오프라인 판매채널의 비중은 60%를 차지한다. 유제품 산업 애널리스트 송량(宋亮)은 소비자가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온라인에서보다 성분을 직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으며 온라인보다 더 신선한 우유를 구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유제품 중 비교적 인지도가 낮았던 어린이 우유는 2023년 들어 오프라인에서 규모가 빠르게 커지고 있다. 톈진 시내에 위치한 마트인 궈슈하오(果蔬好)를 예로 들자면, 연세키짱우유 등의 어린이 우유가 전체 유제품 진열 공간의 약 4분의 1을 차지할 만큼 많아졌다.

 신선한 원료와 풍부한 영양소가 중요

2023년 기준 중국에서는 10여 개 브랜드에서 30여 종의 어린이 우유를 판매하고 있으며 2024년 들어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어린이 우유'란 어린이들의 발육에 필요한 영양소를 생우유에 추가하고 어린이들이 일반 우유보다 더 쉽게 소화할 수 있도록 만든 유제품을 말한다. 유통기한은 15일부터 300일까지 있으며 타겟 연령층은 4~12세이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현지 브랜드는 멍니우(蒙牛)와 이리(伊利)이며 대표적인 수입브랜드로는 앵커(Anchor), A2 등이 있다.

뉴질랜드 유제품 기업인 앵커는 2020년 중국에서 처음으로 DHA가 첨가된 어린이 우유 선물 세트를 출시했다. 휘핑크림, 크림치즈 등 베이킹 원료로 잘 알려진 앵커는 유명한 중국 애니메이션 캐릭터 제작사와 협력해 캐릭터가 삽입된 포장을 만들기도 하며 많은 인기를 끌었다.

현재 앵커가 출시한 고칼슘 어린이 우유는 티몰(TMALL.COM) 온라인 슈퍼마켓에서 50만 세트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앵커는 포장 앞면에 '비타민 A, 비타민 D 첨가'라고 표시하고 제품 상세 페이지에는 어린이 우유 1병에 들어가는 칼슘, 단백질 함량을 이해하기 쉽게 표기했다.

2018년 중국에 진출한 더 랜드는 타오바오의 모회사인 알리바바가 직접 투자한 식품 브랜드이다. 알리바바는 중국 항공사와 협력해 72시간 만에 뉴질랜드 농장에서 중국 소비자까지 유제품을 배송할 수 있는 물류 채널을 구축했다. 더 랜드는 2020년 중국수입박람회(中国进口博览会)에 참가한 이후부터 판매가 더욱 빠르게 늘어났고 판매 제품군을 늘려나가기 시작했다. 더 랜드는 일반 우유의 A1 단백질보다 흡수가 더욱 쉬운 A2β 단백질을 주로 사용했으며,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고단백 어린이 우유로 알려지며 시장 점유율을 높여나갔다.

중국진출시...유통 경험이 많은 현지 벤더사와 협력 필요

최근 다양한 성분의 영양소를 함유한 우유가 많이 출시되면서 중국 우유 시장의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고 있다. 최근 2년간 ‘어린이 우유’, 유당불내증 소비자를 위한 '0유당 우유' 등 기능성 우유의 시장 규모가 매년 2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식품 유통업체인 TIANJIN XIPENG의 매니저 L 씨는 "다양한 영양소를 첨가한 어린이 우유는 일반 우유보다 시장 경쟁력이 높으며 수입 브랜드도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다. 유통기한이 비교적 긴 제품을 도입하면, 콜드체인 물류와 창고를 활용해 더욱 원활히 유통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다.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는 온오프라인 유통 경험이 많은 현지 벤더사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 우유의 주요 영양소, 원산지, 살균 방법 등에 따라 소비자들의 선호가 서로 다른 만큼, 다양한 브랜드에서 새로운 우유를 적극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식품 수입상인 TIANJIN RUICHEN의 대표 S 씨는 "우유는 브랜드 인지도보다 품질과 유통채널이 더 중요하며 특히 샘스클럽(山姆会员店), 세븐프레시(七鲜) 등 현지 프리미엄 슈퍼마켓에 입점하면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늘릴 수 있다. 소비자들은 오프라인에서 제품을 구매한 이후 만족도가 높으면 온라인에서도 해당 제품을 주기적으로 구매한다. 따라서 온오프라인 유통망을 모두 공급해 본 경험이 많은 벤더사와 협력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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