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투자협회는 올 7월 장외채권시장 동향은 미연준과 한은의 기준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국채금리가 전구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발표했다.
금투협 발표에 따르면 국내 채권금리는 올 7월 미국 연준의 9월 금리인하 가능성과 함께, 국내외 경제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크게 하락(-15bp∼-28bp)하였으며, 장기물에서 더 큰 폭으로 하락하였다.
월초 6월 국내 CPI상승률이 전년 동월 대비 2.4%로 전월(5월, 2.7%)에 비해 둔화된 것으로 발표(7.2일)된 후, 연내 금리인하 가능성이 대두되며, 단기물 중심으로 강세폭이 확대(금리하락)된 이후, 금통위에서의 금리 동결*이 예상에 부합했으나, 금융안정을 강조한 한은 총재의 발언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금리가 소폭 상승하였다. *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7.11) 만장일치로 금리 동결(3.50%)
이후 월말 발표된 국내 2분기 GDP성장률(7.25일)이 전분기 대비 –0.2%로 역성장을 기록하며, 연내 금리인하 기대감이 확대된 가운데, 외국인의 국채 선물 순매수가 이어지며, 7월 채권금리는 하락세로 마감하였다.
<국내외 국채금리(10년) 추이(단위 : %)>
7월 채권 발행규모는 국채, 회사채 발행이 감소하여 전월대비 3.3조원 감소(75.1조원 → 71.8조원)하였으나, 발행잔액은 국채, 금융채 등 순발행이 2.9조원 증가하면서 2,800.7조원을 기록하였다.
회사채 발행은 전월대비 2.9조원 감소한 7.8조원을 기록하였으며, 크레딧 스프레드는 AA-등급과 BBB-등급 모두 전월대비 소폭 축소되었다.
7월 ESG 채권발행은 공공 기관들의 발행 수요가 감소하며, 전월대비 2.1조원 감소한 4.7조원이 발행되었다.
7월 회사채 수요예측 금액은 총 38건 2조 8,300억원으로 전년동월(2조 2,050억원)대비 6,250억원 증가하였다.
수요예측 전체 참여금액은 10조 9,920억원으로 전년동월(7조 3,800억원)대비 3조 6,120억원 증가하였고, 참여율(수요예측 참여금액/수요예측금액)은 388.4%로 전년동월(334.7%)대비 53.7%p 증가하였다.
등급별 참여율은 AA등급 이상이 325.7%, A등급은 552.7%, BBB등급 이하는 285.6%를 기록하였다.
<월간 만기별 국내 금리 변동(단위 : bp)>
한편, 7월 수요예측은 A등급에서 2건, BBB등급 이하에서 1건 미매각이 발생하여 미매각율(미매각금액/전체 발행금액)은 3.2%를 기록하였다.
7월 장외 채권거래량은 전월대비 0.4조원 감소한 429.3조원 기록했으며, 일평균 거래량은 전월대비 3.9조원 감소한 18.7조원을 기록하였다.
국채, 통안증권, 회사채 거래는 전월대비 각각 8.4조원, 1.8조원, 0.6조원 감소한 반면, 금융채 거래는 11.7조원 증가하였다.
최근 금리인하 기대감 확대 속 7월중 개인투자자들의 국채, 기타금융채(여전채), 회사채 등에 대한 투자수요가 지속되며 개인은 3.4조원을 순매수하였다. 올해 들어 7월까지의 누적 순매수는 26.5조원을 기록하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7월에 국채 3.9조원 등 총 2.5조원을 순매수하였으며외국인의 국내 채권보유 잔고는 전월말(251.5조원)대비 0.5조원 증가하여 252.0조원을 기록하였다.
한편 7월말 기준 CD수익률은 시중은행의 CD 발행이 증가한 가운데 3개월물 발행 및 거래금리 하락 등으로 전월대비 10bp 하락한 3.50% 기록하였다.
7월 중 QIB채권은 신규로 7건, 4조 8,214억원이 등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