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로 이색 맛 여행을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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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로 이색 맛 여행을 떠나보자
  • 김백상
  • 승인 2015.09.1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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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내… 실크로드 13개국 음식

[코리아포스트  김백상기자]  “몽골 ‘호쇼르’, 러시아 ‘삼사’, 우즈베키스탄 ‘지스비즈’, 키르키스스탄 ‘치부리키’를 들어보셨나요”

 각 나라를 대표하는 음식의 이름이자, ‘실크로드 경주 2015’를 찾으면 먹어볼 수 있는 음식들이다.

▲ 캄보디아 음식점에서 주문을 하고 있는 관람객들
▲ 키르키스스탄 치부리키와 오로모
▲ 필리핀 피쉬볼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가 열리고 있는 경주엑스포 공원 내 ‘실크로드 그랜드바자르’에는 낯설지만 그래서 더욱 관심가는 실크로드 국가들의 먹거리가 즐비하다. 그랜드바자르에 설치된 각 국의 부스에서는 15개 국가들의 대표 음식이자 서민들이 즐겨먹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
 
 몽골 부스에서 가족들과 음식을 먹고 있던 관람객 홍아영씨(39)는 “몽골의 호쇼르는 처음 먹어보는데 한국의 튀김만두와 비슷한 것 같고 ‘초이왕’은 호로록 입 안에 감기는 볶음면의 감칠맛이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부스를 방문해 선물용 러시아 마트로시카 인형을 구입하고 러시아식 양꼬치인 ‘샤슬릭’과 빵안에 고기와 야채가 한 사득 들어있는 ‘삼사’를 맛본 경주 시민 김동현씨(39)는 “샤슬릭은 향긋한 냄새와 쫄깃한 식감이 중독성 있고 삼사는 푸짐한 고기맛이 입안을 가득 채운다”고 평가했다. ‘삼사’는 중앙아시아 여러 지역의 대표적인 길거리 음식으로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음식이다.
 
캄보디아 쌀국수인 ‘꾸이띠오 무’는 닭육수에 쌀국수, 당근, 무, 어묵 등을 넣어 끓인 정성가득한 캄보디아식 쌀국수이다. 가격도 3000원으로 저렴해 엑스포 공원을 구경하며 출출해질 때 간식으로 한 그릇하기 안성맞춤. 쌀국수를 맛보고 코코넛 음료인 ‘도우 워터’를 들고 행사장을 구경하면 외국 시장에 와있는 듯한 느낌이 든다.
 
 중국은 시안, 상해, 산동 등 다양한 지역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다. 시안은 중국식 또띠아인 ‘지엔빙’, 중국 대표 가정식 요리로 우리나라 탕수육의 원조인 ‘탕추리지’를 내놓았으며, 상해는 양꼬치와 칭다오 맥주 등을 준비해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양꼬치엔 칭따오’를 완벽 재현하고 있다. 중국음식을 즐기던 김동철씨(44)는 “‘양꼬치엔 칭따오’가 경주에 있을 줄은 몰랐다”며 “친구들과 함께 즐겁게 음식도 먹고 이야기도 나누니 시간 가는 줄 모르겠다”고 밝히며 호탕한 웃음을 짓기도.

 중앙아시아 대표국가인 우즈베키스탄도 각종 채소를 곁들은 양고이구이인 ‘지스비즈’와 닭고기 구이 ‘쟈리나야 쿠이차’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3번에서 9번까지 숫자에 따라 도수가 세지는 우즈베키스탄 맥주가 관람객들에게 인기이다. 관람객 전대원씨(45)는 “양고기 구이와 우즈베키스탄 맥주가 아주 잘 어울린다”며 “도수가 세지는 우즈베키스탄 맥주를 맛보다가 술에 취할까봐 걱정”이라고 유머러스하게 이야기했다.

그 외에도 태국의 어묵꼬치인 ‘피쉬볼’, 필리핀의 바나나 튀김, 인도네시아식 미니 만두 ‘마르따박’ 등은 그랜드바자르를 둘러보다 출출할 때 잠시 들러 먹기 안성맞춤의 메뉴들이다.
 
 최근 불붙은 경쟁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는 페르시아 케밥과 터키 케밥 간의 경쟁도 여전하다. 초기에는 페르시아 케밥이 앞서다 터키 케밥의 추격전으로 현재까지는 팽팽한 대결 상황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원하는 음식을 먹고 후식으로 먹기에 안성맞춤인 쫀득쫀득 터키 아이스크림은 언제나 인기를 끄는 아이템이다.
 
 ‘실크로드 그랜드 바자르’에서 가족, 친구, 연인과 실크로드 각 국의 다양한 음식을 맛보고 수다도 떨며 기분좋은 추억을 만들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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