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도 리콜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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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 오토바이' 할리-데이비슨도 리콜 급증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0.0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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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지난해부터 자동차 리콜이 산업계의 이슈로 부상한 가운데 '명품 오토바이'로 불리는 할리-데이비슨(Harley-Davidson)의 리콜도 급증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고속도로교통안전국(HHTSA)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금까지 진행된 할리-데이비슨의 리콜은 31만2천 대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연간 리콜 건수인 21만대를 10만대 이상 넘어선 것이다. 2013년 이전 10년 동안에 연간 9만4천 대의 리콜이 이뤄진 것을 고려하면 지난해부터 급증한 것이다.

최근 할리-데이비슨에 대한 리콜 내용을 보면 실린더에 문제가 생겨 클러치가 풀리지 않는 결함부터 연료 펌프 결함에 이르기까지 다양했다. 제작 연도별로 보면 최근에 제작된 모델의 리콜이 많았다. 이는 물과 냉매를 섞어 엔진을 식혀주는 기술이 신형 모델에 적용되고, 수압식 클러치가 더 많은 모델로 확산한 데 따른 결과로 여겨지고 있다. 미국 피츠버그 지역에서 할리-데이비슨 판매점을 운영하는 조지 가토는 "우리가 원하는 것보다 더 많은 리콜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콜이 급증함에 따라 회사가 부담하는 비용도 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해까지 3년 동안 3천만 달러의 리콜 비용이 나간 것으로 추정했다. 회사 측은 추가 리콜을 막으려고 제조, 디자인, 실험 등 전 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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