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격호 ,“나, 감시 하지마! ” 동빈 롯데회장에게 통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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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나, 감시 하지마! ” 동빈 롯데회장에게 통보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5.10.16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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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적이상등 허위사실 유포등 ...불응시 민형사상 책임 경고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신격호 총괄회장이 16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신 총괄회장의 집무실 배치 직원 해산 및 CCTV 철거 등 여섯 가지 사안에 대해 엄중히 통고하고, 이에 불응할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임을 경고했다.

SDJ 코포레이션 은 “신격호 총괄회장이 참담함을 넘은 통분한 심정으로 신동빈 회장에게 즉각적인 조치가 필요한 여섯 가지 사안을 담은 내용증명을 발송했다”며 “가장 시급한 문제로 제기된 신격호 총괄회장의 비서 및 경호요원은 총괄회장 본인이 지명하는 사람으로 배치할 것이며, 이를 위한 인수인계 시점을 신동빈 회장 측에 통보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빈 회장에게 통고한 여섯 가지 사안은  ▲ 총괄회장인 본인의 즉각적인 원대복귀와 명예회복에 필요한 조치 할 것 ▲신동빈 회장 포함 불법 경영권 탈취에 가담한 임원들의 전원 해임과 관련자들에 대한 민형사상 책임을 추궁할 것 ▲총괄회장의 집무실 주변에 배치해 놓은 직원들을 즉시 해산 조치하고, CCTV를 전부 철거할 것.

▲향후 장남 신동주 SDJ Corporation 회장이 본인의 거소 및 지원인력에 대한 관리를 총괄하게 할 것.▲본인의 승낙이 있는 자의 통신 및 방문 등 본인과의 소통행위에 대한 일체의 방해 행위를 금할 것 ▲“아버지가 정신적으로 이상하다느니, 정상적인 의사결정 능력이 없다”하는 등의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사과 등 명예회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것 등이다.

신 총괄회장의 통보는 신동주 SDJ 코퍼레시션 회장에게 법적 조치를 포함한 일체 행위에 대해 친필서명으로 위임하고, 한국 및 일본에서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상대방 측인 신동빈 회장이 본인이 거취하고 있는 집무실을 감시하고 방해하고 있는 것이 부당하다는 점을 공식적으로 제기한 것이다. 

또한, 신동빈 회장 측이 총괄회장의 정신건강 상태를 거론하며 여론을 호도하는 행위를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신총괄회장은 통고서를 통해 “자유로운 소통을 방해하거나, 감시요원의 즉각 해산 및 CCTV의 즉시 철거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경우, 이를 본인에 대한 불법 감금행위로 간주할 것”이라며 “만약 불응하는 경우, 민형사상 책임을 엄히 물을 것이므로 즉각 조치를 취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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