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로비전 1조원에 매각 … SK와 전략적 사업협력
상태바
CJ,헬로비전 1조원에 매각 … SK와 전략적 사업협력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11.02 10: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 , CJ의 1,500억원 유상증자에 참여…CJ는 문화 콘텐츠 사업과 글로벌 투자 강화

[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  CJ그룹이 CJ헬로비전을 SK에 매각해 SK와 전략적 사업협력을 추진 한다고 2일 밝혔다.

CJ와 SK그룹은 각자 핵심역량(CJ 콘텐츠, SK 플랫폼)에 집중하면서 전략적 사업 협력에 나서고 CJ그룹은 이를  계기로 문화 등 핵심사업에 집중하고 글로벌 투자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CJ그룹은 2일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CJ헬로비전을 SK텔레콤에 매각하고, 향후 콘텐츠 창작 및 스타트업 지원 사업에 양 그룹이 함께 투자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CJ-SK 사업협력 방안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CJ㈜와 CJ오쇼핑, CJ헬로비전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소집해 주식매매계약 및 유상증자, 기타 사업제휴 내용을 결의했다.

CJ그룹은 CJ오쇼핑이 보유한 CJ헬로비전 주식 53.9%를 SK텔레콤에 1조원에 매각한다. 다만, CJ헬로비전의 N스크린 브랜드인 티빙(Tving) 앱/온라인 서비스 부문은 모두 CJ E&M으로 매각, 이관된다.

SK텔레콤은 전략적 제휴 협력을 강화 차원에서 CJ그룹 지주사인 CJ㈜의 1천500억원 규모 제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한다.

    CJ그룹은 이번 거래로 유입되는 현금 등을 토대로 문화 콘텐츠 사업과 글로벌 투자, 신성장 동력 사업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CJ그룹 관계자는 "미래지향적 '소프트파워'를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2020년 '그레이트 CJ' 달성을 위해 앞으로 추진될 신사업 동력재원으로도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그룹은 지난 9월 그룹의 문화사업 부문에 총 10조원을 투자해 2020년까지 글로벌 '톱 10' 문화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또 CJ그룹과 SK텔레콤은 콘텐츠 펀드와 스타트업 지원 펀드에 각 500억원씩 1천억 규모의 펀드를 조성해 일자리창출 등 산업 생태계 활성화에 나서기로 했다. CJ그룹에서는 CJ E&M과 CJ오쇼핑이 250억씩 출자할 예정이다.

CJ그룹 관계자는 "이번 제휴로 CJ는 콘텐츠 부문에, SK는 플랫폼 부문 등 핵심사업부문에 '선택과 집중'이 가능해졌다" 며 "향후 그룹차원의 전략적 제휴·협력을 통해 창조경제와 문화융성에 이바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이 CJ㈜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것도 각자의 핵심역량인 콘텐츠와 플랫폼에 집중하고 향후 전략적 우호협력 관계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의미가 담긴 것이라고 CJ그룹은 설명했다.

 CJ헬로비전 매각에 대해서는 "비약적인 성장을 거듭해온 CJ헬로비전이 최근 경쟁심화 등으로 지속성장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던 중 SK가 적극적 인수의향을 보였고 양사가 '윈-윈'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