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9월 생산지수 올 들어 최대폭 증가
상태바
중소제조업 9월 생산지수 올 들어 최대폭 증가
  • 앤디현 기자
  • 승인 2015.11.04 08: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IBK경제연구소 조사…중소제조업황 바닥 탈출 '신호'

[코리아포스트=앤디현 기자]    생산·소비 등 주요 경제지표가 호전될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중소제조업 관련 지표도 바닥을 치고 반등세로 돌아섰음을 시사하는 신호가 나타났다.  4일 기업은행 산하 IBK경제연구소가 종사자 5∼299명 규모의 제조업체 3천169곳을 설문조사해 작성한 '9월 중소제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중소제조업 생산 지수(계절조정계열)는 119.3으로 8월의 116.9보다 2.0% 증가했다. 전월 대비 2.0% 증가는 올 들어 최대 폭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는 데 쓰이는 원계열 생산 지수가 2.3% 증가한 것은 지난해 3월(3.6% 증가) 이후 18개월 만에 가장 큰 값이다.  중소제조업 가동률도 9월 71.3%로, 식료품과 전기장비 업종의 호조 덕분에 8월의 70.2%보다 1.1%포인트 상승하며 한 달 만에 반등세로 돌아섰다.

올해 8월 가동률은 조업일수가 적고 설 연휴가 있는 2월을 제외하면 2009년 8월(68.9%) 이후 6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었다.  중소제조업 부문 자금 사정도 9월 들어 소폭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조사대상 기업 가운데 자금사정이 곤란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8월의 31.0%에서 9월 27.3%로 줄어들었다. 지난해 같은 달보다는 2.3%포인트 줄었다. 양호하다고 응답한 업체 비중은 9월 4.4%로 8월(4.5%)과 큰 차이가 없었다.  자금사정이 곤란한 이유 가운데 '국내 판매 부진'이 차지하는 비중도 8월 81.1%에서 9월 79.6%로 소폭 감소했다.  IBK경제연구소 통계조사팀 황수영 팀장은 "앞으로 추이를 더 봐야겠지만 생산지수 2.0% 증가는 높은 수준"이라며 "내수 중심의 중소기업 경기가 조금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조심스레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