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정의선부회장이 직접 챙긴 '제네시스' 런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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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정의선부회장이 직접 챙긴 '제네시스' 런칭
  • 윤경숙 선임기자
  • 승인 2015.11.04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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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명차 대응 브랜드 … 4년만에 회사 비전 발표 곁들여

 
 [코리아포스트 윤경숙 선임기자]  현대자동차 가 고급차 브랜드를 '제네시스'로 통일하면서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외국 명차와 정면 대결을 선언했다.

현대차는 4일 전세계 고급차 시장을 겨냥한 '제네시스' 브랜드 런칭을 했다. 특히 이날 런칭에는 정몽구 현대차 회장의 아들인 정의선 부회장이 직접 나와 질의응답까지 받으며 무게감을 실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4년여 만에 현대차그룹의 미래 청사진을 밝히기도 한 이번 런칭 행사는 고급차 브랜드를 '제네시스'로 통일하고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외국 명차와 정면 대결을 선언하는 자리였다. 

 현대차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을 위해 2020년까지 총 6종에 달하는 고급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에쿠스를 제네시스에 맞게 탈바꿈한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내달 출시된다.

 제네시스 브랜드 관계자는 "후발 주자이지만 글로벌 고급차 시장 주도권 경쟁에서 의미 있는 입지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방향성은 '인간 중심의 진보'다. 지능형 안전 기반의 사람을 향한 혁신 기술, 편안하고 역동적인 주행 성능, 동적인 우아함을 지닌 디자인, 간결하고 편리한 고객 경험 등을 통해 경쟁 브랜드와 차별화를 꾀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알파벳 'G'와 차급을 보여주는 '숫자'가 조합된 신규 차명 체계를 채택했다. 이에 따라 국내 출시되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G90, 대형 럭셔리 세단인 기존 2세대 제네시스는 G80, 오는 2017년 하반기에게 출시될 중형 럭셔리 세단은 G70으로 명기할 예정이다. 다만 내달 출시되는 초대형 럭셔리 세단은 국내에서만 EQ90을 쓸 방침이다.

알파벳 'G'와 '숫자' 기반의 차명 체계는 이후 출시되는 중형, 대형, 럭셔리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와 고급 스포츠형 쿠페에도 적용된다.

▲ 제너시스신차

특히 제네시스 브랜드는 디자인 차별성을 강화하고자 별도의 디자인 조직도 만들었다. 내년 상반기에 합류할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루크 동커볼케도 제네시스 브랜드 강화에 도움을 줄 전망이다.

제네시스 브랜드는 런칭 초기에는 현대 브랜드와 고객 접점을 공유하고 중장기 계획에 따라 채널 분리를 추진한다.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는 또 하나의 새로운 출발을 하고자 한다"면서 "현대차는 서두르지 않고 차근차근 내실을 쌓아 세계 고급차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차가 '2015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한 높은 동력 성능 기반의 고성능 브랜드 'N'이 현대 브랜드 뿐만 아니라 제네시스 브랜드에도 적용된다.

제네시스 브랜드의 고성능 모델은 신규 개발 모델 4종을 포함해 2020년까지 제네시스 브랜드 라인업을 구성할 총 6종의 모델 중 일부 차종을 기반으로 개발이 진행된다.

한편 정 부회장은  이날  '제네시스' 런칭 행사에서 브랜드 발표와 함께 취재진의 질의에 일일이 답변하는 등 자신감 있는 행보를 보여줘 참석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그가 현대차  비전과 관련된 발표 현장에 나선 것은 2011년 1월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현대차의 새 브랜드 슬로건인 'New Thinking, New Possibilities(새로운 사고, 새로운 가능성)'를 발표한 이래 처음이다 

정 부회장은 "제네시스는 우리도 세계적 고급차를 만들 수 있다는 자부심을 느끼게 해줬다"면서 "오늘 제네시스에 새 역할을 하나 더 제시하고자 하는데, 이 시간부터 제네시스가 별도 새 브랜드로 탄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부회장은 "(곧 출시되는) G90, G80을 통해 자신감을 확보하고 향후 추가로 4개 차종이 나오면서 최고의 상품성을 보여 드릴 예정"이라면서 "앞으로 제네시스 브랜드도 경쟁사보다 앞서갈 수 있는 친환경차를 개발해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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