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차 15년만에 국내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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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15년만에 국내 누적판매 150만대 돌파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5.11.1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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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박영심 기자]  르노 삼성자동차가 출범 15년만에 국내 누적 판매대수 150만대를 넘어섰다. 르노삼성차는 2000년 출범 이후 지난 9월까지 모두 151만5천738대를 국내시장에 출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수출물량까지 더하면 누적 판매대수는 240만대에 육박한다. 국내차 시장 점유율 3위를 차지했던 르노삼성차는 한때 위기를 겪었으나 경영정상화를 위한 각고의 노력 끝에 예정보다 빨리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닛산로그 수출 선적식

◇ 3년째 흑자행진

르노삼성차는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2011년 영업이익 2천150억원 적자에 이어 2012년에도 1천7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1년 부임한 프랑수아 프로보 사장은 차별화된 차종 출시와 고객만족도 제고 등 리바이벌 플랜을 가동한다.  세단형 전기차 SM3 Z.E, 국내 첫 다운사이징 중형차 SM5 TCE, SM5 디젤, 크로스오버 QM3, 트렁크 공간을 개선한 도넛형 SM5, SM7 LPG 모델 등 차별화된 제품들이 르노삼성의 회생을 이끌었다. 그 결과 2013년 영업이익이 445억원 흑자로 돌아섰고 2014년에는 1천475억원으로 흑자폭을 대폭 확대했다.

올해도 10월까지 누적판매대수 18만2천655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7.1% 증가하면서 3년째 흑자가 확실시된다.  수출의 경우 닛산 로그가 북미 시장의 까다로운 품질기준을 충족시키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올해 생산물량을 당초 8만대 규모에서 10만대로 확대한 상태다.

◇ 협력사와 동반성장

르노삼성차의 시장 회복은 부산, 울산, 경남 등 동남권 지역의 협력사들에게도 혜택으로 돌아간다. 올해 닛산 로그 생산량이 기존 계획보다 38% 늘게 되면 부품을 공급하는 87개 국내 협력회사의 관련 매출도 연간 6천200억원에서 8천600억원으로 증가한다.  특히 전체 협력사 매출의 60%를 차지하는 부산, 울산지역 협력사들의 경우 연간 5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예상된다.

르노삼성차와 협력사를 합쳐 1만여명의 고용안정과 함께 협력사의 글로벌 진출 기회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차는 중소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자동차업계 처음으로 100억원 규모의 민관협력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들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 시장 트렌드 주도

르노삼성차의 성장 배경에는 앞서가는 트렌드로 시장을 주도하는 르노삼성차만의 DNA가 있다. 소형SUV 시장 창출, 다운사이징 세단, 디젤 세단, 마그네슘 판재 적용, 스마트 인포테인먼트시스템 도입 등은 국내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화두를 던졌다.  특히 스마트 미러링 시스템은 국내 처음으로 스마트폰과 차량의 모니터를 와이파이로 연결해 모니터와 스마트폰 간 양방향 조작까지 가능하다.

◇ 2016년 재도약 준비 완료

르노삼성차는 내년까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 새로운 비전 'RSM Drive the Chang'를 지난해 발표했다.  품질 최우선주의, 국내 판매 3위 달성, 르노그룹의 성장을 이끄는 허브를 3대 비전목표로 정하고 내년도 도약을 준비중이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전국 188개 전시장 가운데 70곳에 새로운 SI(Shop Identity)를 적용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새 전시장에는 노란색 아치를 설치하고 차량 전시공간을 새롭게 꾸미는 등 고객 중심 서비스를 위한 인테리어를 적용했다.

또 업계 최고의 서비스품질과 진정한 고객 만족을 추구하기 위해 르노그룹의 C@RE 2.0 프로그램을 단계적으로 도입,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내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각각 선보일 예정인 중대형 세단과 중형 SUV 신차를 비롯해 업그레이드된 고객 서비스를 바탕으로 내수시장에서의 재도약을 이룬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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