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류·유통업계, 쇼핑시즌 맞아 수십만명 임시직 고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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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물류·유통업계, 쇼핑시즌 맞아 수십만명 임시직 고용한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11.24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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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미국 최대의 쇼핑 시즌을 앞두고 미국 물류·유통업체들이 수십만의 임시직을 고용하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미국 최대의 물류업체인 UPS가 9만5천명의 임시 직원 확보에 나섰고 인터넷 최대 쇼핑몰인 아마존 닷컴도 10만명을 고용한다는 방침이다.

UPS의 라이벌인 페덱스는 연말 성수기에 대비한 임시직 충원 규모를 밝히지 않았으나 UPS에 버금가는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UPS에 따르면 연말 판매 경쟁이 본격화하는 추수감사절(27일) 다음날부터 설날까지의 예상 배송량은 6억3천만개다. 이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수준이다. 하루 배송량 기준으로는 12월 22일에 3천600만개에 달해 정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된다.

UPS가 올해 확보할 임시직 9만 5천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5천명이 적다. 이는 지난해의 경우, 재작년의 배송 지연 사태로 10만명을 확보했지만 실제로 배송량은 예상만큼 늘지 않아 비용 부담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월스트리트 저널에 따르면 아마존도 올해 물류 창고 등에서의 근무할 임시직 노동자 10만명을 채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년보다 25% 늘어난 것이다.

미국 소매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2월의 인터넷 소매 매출은 최대 1천50억달러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인터넷 쇼핑몰은 반품도 많기 때문에 어떻게 효율적으로 배송할지가 물류 기업에게는 숙제로 남아있다.  UPS는 빅 데이터 분석을 통해 최적의 배송 루트를 산출하는 시스템을 개발했고 올해 전체 배송량의 70%에 새 시스템을 적용할 방침이다. 한편, 페덱스는 내년말까지 7천대 이상의 저연비 배송 차량을 도입해 비용 절감을 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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