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빅 부사장 "한국 디스플레이에 투자 추진하겠다"
상태바
사빅 부사장 "한국 디스플레이에 투자 추진하겠다"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5.11.25 09: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코트라 주최 사업 설명회

[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사빅(SABIC)의 티에리 마틴 부사장이 25일 한국의 디스플레이와 전자재료 분야에 투자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코트라(KOTRA)에 따르면 마틴 부사장은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코트라-사빅 GAPS 사업 설명회'에서 "디스플레이, 전자재료, 조명, 차체 경량화 소재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가진 한국 중소기업과 손잡고 연구개발(R&D)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말했다.  GAPS는 기술력은 있으나 자본과 해외마케팅 능력이 부족한 국내 강소기업과 글로벌기업을 연결해 다양한 협력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지원하는 코트라 자체 프로그램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 기반을 둔 사빅은 전 세계 50여개국에 64개 생산시설과 4만여 명의 임직원을 둔 세계 3위(매출액 기준)의 종합화학기업이다. 최근 SK종합화학과 고성능 폴리에틸렌 '넥슬렌'을 생산하는 합작법인 SSNC를 설립한 바 있다.  폴리카보네이트 등 기초 화학제품 생산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인 사빅은 해외기업 투자나 인수를 통해 비즈니스를 강화하고 차세대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해 GAPS 사업에 참가했다.

마틴 부사장은 이날 "디스플레이 등에서 기술력을 갖춘 한국 기업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고 싶다"며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가진 한국 기업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공동 R&D, 지분 투자 등 국내 강소기업, 연구소, 대학 등과의 협력 비즈니스 모델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코트라는 이번 사업과 관련해 오는 12월 말까지 사업제안서를 받는다. 자세한 내용은 코트라 제조업유치팀(☎02-3460-7865)에 문의하면 된다. 양장석 코트라 투자유치실장은 "우리 기업은 GAPS를 통해 기술 상용화 및 해외 진출 기회를 얻을 수 있고 글로벌 기업에는 한국 유망기술에 투자할 여건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