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협회…2016년 수입차 8.5% 소폭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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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 협회…2016년 수입차 8.5% 소폭증가
  • 황인찬기자
  • 승인 2015.11.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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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3만5천대 판매 예상 …역대최대
▲ 한국수입자동차협회가 설립 20주년을 맞아 11월 25일 서울 중구에 위치한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정재희 회장(사진 중앙),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부회장(사진 오른쪽), 윤대성 전무(사진 왼쪽)가 질의응답 시간을 갖고 있다.

[코리아포스트 황인찬기자] 2016년에는 수입자동차 판매대수가 소폭 증가에 그친 8.5%  증가가 예상된다. 올해도 역대최대인  23만5천대 판매 가 예상된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폴크스바겐 사태 등 악재에도 올해 역대 최대인 23만5천대의 수입차를 국내에서 판매할 것으로 25일 전망했다.

수입차협회는 이날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창립 2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판매 전망을 23만5천대, 내년에는 25만5천대에 이를 것으로 봤다. 올해 들어 10월까지 19만6천543대가 팔렸다.

 지난해에는 19만6천359대, 2013년에는 15만6천497대의 수입차가 국내에서 판매됐다.

 한편 올해 10월까지 수입차의 국내 자동차 시장 점유율은 15.8%에 달한다. 1987년 0.004%에 불과했던 것과 비교하면 급성장한 셈이다.

 윤대성 수입차협회 전무는 "올해 수입차 판매는 전년보다 20% 정도 늘어날 것으로 본다"면서 "내년 수입차 판매 대수는 올해보다 8.5%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3년에는 2천㏄ 미만 수입차가 전체 판매량의 18.7%에 불과했으나 올해 10월에는 55.1%로 절반을 넘어섰다. 2003년 휘발유 모델 판매가 97.8%였으나 올해 10월에는 27.7%까지 떨어졌다. 수입차의 디젤 모델 판매 비중이 급증했다는 의미다.

수입차 구매 연령도 변화를 보였다. 2003년 수입차를 사는 연령층은 40대가 전체의 31%로 가장 많았으나 올해 10월에는 30대가 37.7%로 압도적이었다.

독일 수입차는 2003년 전체 수입차 판매의 54.3% 수준이었으나 올해 10월에는 68.7%에 달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BMW, 폴크스바겐 등 독일 브랜드가 큰 인기를 끈 덕분이다. 2003년 수입차 판매의 17%에 불과했던 레저용차량(RV)이 올해 10월 26%까지 올라선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03년 수입차 등록은 서울이 전체의 46%를 차지하며 최다였으나 올해 10월에는 경기도가 27.3%로 1위, 서울이 25.9%로 2위였다.

정재희 수입차협회 회장은 "1995년 설립된 수입차협회는 국내 자동차 산업의 한 축으로 시장의 발전과 선진화에 기여하고자 노력해 왔다"면서 "수입 자동차의 성장과 더불어 회원사의 질적 내실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수입차협회는 이날 20주년을 자축하면서 최근 불거진 폴크스바겐 사태나 연이은 수입차 파손 사건 등에 따른 신뢰도 하락 문제에 대해 별다른 언급은 없었다.
 
윤대성 전무는 "수입차협회는 정부에서 위탁받은 게 없어 인증은 각사가 해야 할 일"이라면서 "리콜 관련은 전 세계 어디서도 각사가 고유의 기술과 자금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동차와 관련한 소득세와 법인세 문제는 합리성을 근거에 두고 해야 하며 급격하게 수입차 시장을 위축시켜서는 안 된다"면서 "보험 분야도 보험료를 올리기 위해 수입차 고객을 너무 부정적으로 보는 태도가 편치 않다"고 지적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수입차협회 부회장은 "모든 자동차 회사 최고경영자들은 이번 폴크스바겐 사태가 불미스럽고 업계에 악영향을 끼친다고 동의한 바 있다"면서 "실험실 기준을 실제 도로주행에 맞게 바꾸는 등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규제와 인증이 필요하다는 걸 경험했으며 이 과정에서 특정 국가나 업체 등을 배제하는 것은 지양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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