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 "서울·제주·강원에 리조트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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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규 에머슨퍼시픽 대표 "서울·제주·강원에 리조트 계획"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1.27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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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코스닥에 상장된 국내 최초의 리조트 전문 개발 운영사인 에머슨퍼시픽은 '힐튼 남해 골프 앤(&)스파 리조트'를 운영하고 있으며 경기도 가평에 위치한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 오픈을 앞두고 있다. 에머슨퍼시픽 이만규 대표이사는 "시간은 공간이나 물건과 떼려야 뗄 수 없다"며 "가치라는 것은 남이 줄 수 없는 것을 줬을 때 생긴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남해와 서울(가평)에 들어선 에머슨퍼시픽의 리조트는 세련된 건물 형태와 탁월한 부지 선정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대표는 리조트 건물 형태에 대해서는 "창의적이라고 말하고 싶다"며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창의적이면서도 고객이 편하고 고객이 편하면서도 창의적인 것이 무엇인가를 고민했다"고 전했다.

에머슨퍼시픽 이만규 대표이사

이어 "유럽의 500년 된 호텔이나 한옥에 있는 호텔과 같이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건물이 가치가 있다"며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것이 500년된 건물을 따라하는 것이며 이는 이태원에서 명품의 '짝퉁'을 구입하는 것처럼 가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아난티 펜트하우스 서울(가평)과 해운대(기장군)에 이어 제주도, 강원도, 서울 시내에도 리조트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 시내에 있는 호텔은 판에 박힌 것뿐이다"며 "서울 시내에 짓고 싶은 호텔은 그 동안의 서울 시내 호텔과 달리 창의적인 콘셉트로 짓고 싶다"고 강조했다. 최근 에머슨퍼시픽은 중국 최대 규모의 민간 투자 회사인 중국민생투자유한공사(中國民生投資股人+分有限公司)의 자회사인 중민국제자본유한공사로부터 경영권 인수가 목적이 아닌 금액으로는 최대인 1천806억원 투자를 유치해 성공해 주목을 받았다.  이 대표는 "우리가 먼저 중민국제에 투자 유치를 제안했다"며 "그 동안 국내에 중국 소규모 펀드는 많이 들어왔지만 큰 투자회사가 들어온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중민국제는 자본 뿐만 아니라 네트워크가 있는 회사이며 이 두 가지가 우리 회사에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며 "투자를 유치함으로써 미래 성장성을 얻고 부채 비율이 300%에서 100% 정도로 떨어져 안정성의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표는 "중민국제도 우리 회사의 회원제 비즈니스 모델을 높게 평가했고 브랜드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에머슨퍼시픽은 이 투자유치로 현재 중국 상하이와 하이난에 리조트 설립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국가 중 중민국제가 진출해 있는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와 같은 곳에서도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리조트 외의 다른 사업 진출 계획에 대해서는 이 대표는 프랑스 파리 코스트 호텔(Hotel Costes)의 예를 들며 "코스트 호텔에서는 향수를 팔아 큰 매출을 올린다"며 "이는 코스트의 브랜드를 파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스트 호텔의 향수처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으면 다른 사업에 진출 할 수도 있다"며 "실제로 향초와 스파 용품을 하나씩 필요에 의해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향초나 스파 용품을 판매하는 것은 특별한 공간에서 향기로 고객의 시간을 가치있게 만든다는 철학과도 맞닿아있다. 이 대표는 "억지로 화장품 사업에 진출하는 것 보다는 필요에 따라 만들었는데 그게 자연스럽게 커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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