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빠진 와인 소비…중저가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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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 빠진 와인 소비…중저가 대세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5.11.27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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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와인도 '중저가'가 대세

[코리아포스트=황인찬 기자]     과거에는 프랑스산, 칠레산으로 대표되는 한 병당 10만원 이상의 프리미엄 와인이 잘 팔렸다면 최근 합리적인 소비가 일반화하면서 7만원 이하 중저가 와인이 인기 품목이다.  27일 롯데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10월 기준으로 전체 와인 매출 가운데 5만원 이하 저가의 구성비는 전체의 75% 수준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늘었다.  2007년 '신의 물방울'이라는 제목의 와인 소재 일본 만화가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은 이후 롯데백화점의 와인 매출액은 당해 250억원 수준에서 2014년 470억원으로 7년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대표적인 인기상품은 '탈로 프리미티보 디 만두리아', '트리가이오', '티에라 그랑 리저브' 등으로 이탈리아·칠레산 1만~3만원대"라고 소개했다. 이 관계자는 "중저가 와인이 인기를 끌면서 판촉행사도 과거와는 달리 고가의 프리미엄 와인을 저가로 한정 판매해 고객을 모으고 행사장에서는 중저가 와인을 주력으로 파는 구조로 바뀌고 있다"고 덧붙였다. 대형마트인 이마트에서도 중저가 와인 판매비중이 늘고 있다.  이마트에 따르면 2만원 미만 와인의 판매비중은 2013년 55.9%, 2014년 56.5&, 올해 1∼10월 57.8%로 증가했다.

이마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G7와인'은 2009년 이마트 단독으로 선보인 이후 지금까지 350만 병 이상 판매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 병당 6천900원인 이 와인은 지난해에는 100만병 이상 팔려 밀리언셀러에 올랐다.  이마트는 한 병당 1만2천800원인 '운드라가 시바리스 까버네쇼비뇽'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 와인은 칠레의 대표적인 와이너리인 운드라가에서 생산했다.

이마트 에브리데이에서도 지난달 출시한 스페인 와인 '피에스타'는 5천900원의 저렴한 가격에 부드럽고 상큼한 맛으로 소비자를 사로잡아 지금까지 3만4천병이 팔려 전체 와인 매출의 60%를 기록 중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2만원 미만의 중저가 와인이 갈수록 더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면서 "G7 같은 와인 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