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식당·편의점 10년 만에 10곳 중 8곳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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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식당·편의점 10년 만에 10곳 중 8곳 문 닫았다
  • 황명환 기자
  • 승인 2015.12.01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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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황명환 기자]     2004년 개업한 서울시내 중국집과 미장원, 편의점 등은 10년 간 10곳 중 2곳만이 살아 남은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1일 외식업, 도·소매업, 서비스업 등 생활밀착형 43개 업종의 지난해 기준 인허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10년 생존율이 19.9%에 그쳤다고 밝혔다. 골목상권의 10년 생존율은 18.4%로 상가와 오피스 밀집 지역인 발달상권(21.2%)에 비해 낮게 나타났다. 평균 영업기간은 골목상권이 8.96년으로 발달상권(8.34년)보다 길다. 그러나 최근 10년간 폐업한 업체만 따져보면 골목상권의 영업기간이 2.09년으로 발달상권(2.11년)에 비해 다소 짧았다.  또 일반 점포의 생존율이 프랜차이즈 점포에 비해 훨씬 낮았다.  골목상권의 일반점포 3년 생존율은 58.4%인데 프랜차이즈 점포는 73.0%에 달했다.

생존율 격차는 개업 후 3년 차가 가장 크고 이후에는 다시 줄어들어 10년 차에는 8.8%포인트로 좁혀졌다.  서울시는 영세상공인을 위해 1천8개 골목상권을 분석해 창업위험도와 주변 상권 변화를 알려주는 우리마을가게 상권분석서비스(golmok.seoul.go.kr)를 이날부터 시범운영한다.  예비 창업자들은 창업 위험도를 주의∼고위험 4단계 색깔로 표시한 상권신호등을 보고 성공 가능성을 가늠해볼 수 있다.

상권신호등은 분기별 상권 데이터를 바탕으로 창업 위험도를 평가하고 해당 지역 폐업신고율과 평균 폐업기간, 점포증감률 등을 보여준다.  맞춤형 상권검색에서는 관심 있는 골목상권의 점포 수와 점포 당 평균 매출액, 하루 평균 유동인구, 창업 생존율, 과밀지수 등 구체적인 상권 리포트를 찾아볼 수 있다.  기존 자영업자를 위해 특정 지역의 유동인구 추이와 주요 집객시설, 아파트 가구 수 등을 분석해주는 내 점포 마케팅서비스도 있다.  지도에서 반경 100∼1천m 이내 지역을 임의로 설정해 찾아볼 수 있다.

시는 골목상권 창업이 많은 외식업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수요 대비 포화 정도를 토대로 진입위험을 알려주는 과밀지수도 제공한다.  시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인허가와 교통카드 데이터, 신한카드와 BC카드, 한국감정원 등 민간영역에서 받은 매출소비데이터 등 빅데이터 2천억개를 기반으로 서비스를 개발했다.  신용보증재단 등 창업지원기관을 위한 전문가용 서비스(golmokxpert.seoul.go.kr)와 시와 자치구 창업부서가 이용하는 정책활용 서비스(golmokpolicy.seoul.go.kr)도 별도로 운영한다.  서울시 자영업자 수는 570만명, 평균 창업비용은 9천230만원이며 평균 부채는 1억 2천만원이다. 생계형 창업이 82.6%에 달하지만 지난 10년간 개업한 가게 중 60%가 3년 안에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