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시공 호주 로이힐광산 철광석 첫 선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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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물산 시공 호주 로이힐광산 철광석 첫 선적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5.12.01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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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삼성물산의 호주 로이힐 광산 개발 프로젝트 현장에서 나온 철광석이 처음 선적되기 시작했다. 이 사업 발주처인 로이힐은 1일 홈페이지를 통해 화물선 'MV 애낸절 익스플로러'(MV Anangel Explorer)호가 전날 저녁 포트 헤드랜드의 새 부두에 도착해 바로 철광석 선적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선적을 완료한 이 화물선은 이번 주 후반부 한국의 포스코로 향할 것으로 보인다고 ABC 방송 등 호주 언론은 전했다.   이 광산의 실질적 소유주인 호주 광산재벌 지나 라인하트는 성명을 내고 "로이힐 부두에 첫 선박을 받은 지금은 정말 환상적인 순간"이라고 기쁨을 표시했다.

로이힐에서 나온 철광석을 선적하는 모습

 로이힐 개발사업은 라인하트 소유의 핸콕 프로스펙팅이 70%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고, 포스코와 일본 마루베니, 대만 차이나스틸이 나머지 30%를 갖고 있다.  삼성물산은 애초 예정된 공기인 지난 9월, 또한 한 달의 유예기간인 10월까지도 공사를 끝내지 못한 가운데 준공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로이힐 광산이 있는 서호주주(州) 주총리 등이 얼마 전 로이힐 광산의 선적은 내년 초에나 가능할 것이라는 밝힌 점에 비춰 첫 선적이 주변의 예상보다 앞당겨진 셈이다.

한편 로이힐 철광석이 시장에 나오게 되면 가격 폭락으로 이미 된서리를 맞은 철광석 업계에 또다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호주 ANZ 은행의 마크 페르반은 ABC 방송에 "철광석 과잉공급에 시달리는 만큼 이번 일은 시장에 걱정거리를 하나 더해준 것"이라며 특히 생산 비용이 비싼 중국 철광석 생산업체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로이힐 개발사업은 연간 5천500만t의 철광석 처리 플랜트, 광산에서 항만에 이르는 총연장 340㎞의 철도 건설, 선석 2개와 야적장 등을 갖춘 항만 등을 건설하는 내용으로 2013년 4월 착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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