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위안화 절하로 세계경제 성장동력 떨어질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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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절하로 세계경제 성장동력 떨어질 수도"
  • 김우진 기자
  • 승인 2016.01.08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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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 포스트=김우진 기자] 중국의 위안화 절하로 세계 경제가 성장 동력을 잃을 수 있다고 마켓워치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터마켓 스트레터지의 최고경영자 아시라프 라이디는 "위안화 가치가 떨어질 때마다 세계 최대의 구매국인 중국의 구매력은 약해진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위안화 절하로 원자재와 다른 수입제품 등에 대한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면서 이에 따라 칠레와 브라질같이 중국에 구리와 석유 등을 수출하는 신흥시장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또 신흥국뿐만 아니라 독일 같은 선진국에도 피해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은 독일의 증시는 새해 들어 나흘만에 7% 이상 급락했다.

원자재 가격의 하락은 저물가에 시달리는 나라들에 부담을 준다. 더 나쁜 상황은 위안화가 계속 절하되면 다른 나라들이 자국의 수출기업을 보호하기 위해 통화전쟁에 나설 것이라는 점이다.

한편 마켓워치는 중국 당국이 부채가 급증한 중국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위안화를 10∼15% 절하할 수 있다고 로이터가 이날 보도해 미국 증시에도 영향이 있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BMO 캐피털의 그렉 앤더슨은 "중국이 위안화 가치가 크게 떨어지도록 내버려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지난해말 대비) 10%까지 하락한다면 놀라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10% 이상 내린다 하더라도 중국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무역 상대국들이 통화절하에 나설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위안화를 완만하게 절하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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