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택매매 거래량 120만건…2006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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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주택매매 거래량 120만건…2006년 이후 최대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6.01.11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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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요자들, 전세 대신 주택구매로 눈 돌려"
▲ 국토교통부-전국 주택매매거래량 추이

[코리아 포스트=박영심 기자] 작년 주택매매거래량은 약 120만건으로 관련 통계를 시작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1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015년 주택거래량은 2014년보다 18.8% 증가한 119만3천691건으로 종전 최대치인 108만2천453건(2006년)을 11만여건 웃돌았다.

국토부는 작년 주택시장에 시장이 활력을 회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있던 데다가 전세난에 전세를 구하던 실수요자들이 주택을 사는 쪽으로 눈을 돌려 주택거래량이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 국토교통부-연도별 주택매매거래량

 
작년 주택거래량을 지역별로 나눠보면 수도권이 61만1천782건으로 작년보다 32.4%, 지방이 58만1천909건으로 7.2% 증가했다.

수도권에서 서울의 주택거래량은 49.5% 증가한 22만1천683건, 인천과 경기는 25.0%와 24.1%씩 늘어난 8만1천773건과 30만8천32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 가운데는 강북에서 11만759건(44.3% 증가), 강남에서 11만924건(55.1% 증가)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서초·송파·강남구 등 이른바 '강남 3구'만 놓고 보면 주택거래량이 3만2천765건(41.6% 증가)이었다.

강북보다 강남의 주택거래량 증가율이 높은 것은 강남 3구와 강동구 등 '범 강남권'의 재건축사업이 작년 탄력을 받으면서 이주수요가 발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4.0% 늘어난 80만8천486건 매매됐고 연립·다세대주택이 33.5% 증가한 21만7천279건, 단독·다가구주택이 25.8% 많아진 16만7천926건 거래됐다.

거래량으로는 아파트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많았지만 거래량 증가율은 아파트 전셋값과 비슷한 가격에 사들일 수 있는 연립·다세대·단독·다가구주택이 2배 이상 높아 전세난으로 실수요자들이 주택구매에 나섰다는 분석을 뒷받침했다.

작년 12월 주택거래량은 8만7천871건으로 같은 해 11월보다는 10.2%, 2014년보다는 3.6% 줄었다.

작년 12월 주택거래량이 2014년보다 감소한 것은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등을 앞두고 주택시장에 관망세가 퍼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 국토교통부-월별 주택매매거래량

수도권에서는 작년 12월 4만3천315건이 매매돼 2014년보다 15.0% 늘었고 지방에서는 4만4천556건이 거래돼 16.6% 줄었다.

주택유형별로는 아파트가 5만5천874건, 연립·다세대주택이 1만8천153건, 단독·다가구주택이 1만3천844건 거래돼 아파트는 2014년보다 13.6% 감소했고 연립·다세대주택은 27.8%, 단독·다가구주택은 13.0% 늘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 실거래 가격은 강남권 재건축 단지와 수도권 일반단지 중심으로 상승폭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 대치 은마 84.43㎡는 작년 11월 11억4천500만원에 거래됐으나 12월 11억3천200만원으로 떨어졌다. 강동 둔촌 주공3차 70.87㎡도 실거래가가 6억2천200만원에서 6억원으로 내려갔다.

분당 서현 시범한양 28.71㎡는 2억1천800만원에서 2억2천300만원으로 실거래가가 올랐고 용인 기흥 롯데캐슬에코1차 99.42㎡는 4억8천448만원을 유지했다.

주택거래량과 실거래가 관련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이나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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