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임금피크제 확산…롯데·현대·삼성 올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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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임금피크제 확산…롯데·현대·삼성 올해 시작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1.1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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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새해 들어 카드업계에서 임금피크제 도입이 가속화하고 있다.

13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삼성·현대·롯데카드가 임금피크제를 시작했다.

삼성카드와 현대카드는 만 56세부터 전년 임금의 10%씩 삭감하는 방식으로 임금피크제를 적용한다.
 
롯데카드는 만 57세부터 3년간 직전 임금의 200%를 나눠 지급한다.

임금피크제는 정년을 보장하는 대신 일정 연령이 된 근로자의 임금을 삭감하는 제도다.

올해부터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정년을 60세로 늘리는 정년연장법이 시행되는 것에 대비해 카드업계에서도 지난해부터 임금피크제 도입을 속속 준비해 왔다.

카드업계에서의 임금피크제는 지난해 KB국민카드가 가장 먼저 도입했다.

국민카드 노사는 만 55세부터 직전 연봉의 50%를 삭감해 지급하는 감액형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는 데 지난해 4월 합의했다.

삼성·현대·롯데카드도 그룹 차원에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면서 올해부터 적용받게 됐다.

하나카드는 통합되기 전의 옛 외환카드 직원들만 임금피크제 적용을 받고 있는데, 옛 하나카드 직원들로 확대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연내에 전체 직원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한·우리·BC 카드는 아직 본격적으로 임금피크제 도입을 논의하지 않고 검토만 하는 상황이다.

한 관계자는 "노사 협상 테이블에 임금피크제가 아직 오르지 않았다"며 "우리는 고참 부장이 51∼52세 정도로 은행보다 3∼4세 낮기 때문에 피크제 도입을 서두르는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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