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사, 제주공항 탑승객에 문자 발송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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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사, 제주공항 탑승객에 문자 발송 시작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1.25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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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B747기 404석 만석으로 오후 3시 제주서 첫 출발

[코리아포스트 정상진 기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들이 25일 정오부터 제주공항 운항이 재개됨에 따라 탑승 대상 승객에게 문자메시지 발송을 시작했다. 항공사들은 이날 밤까지 최대한 많은 인원을 제주도에서 육지로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정기편은 오늘 예약자에게 우선 순위가 있고 남는 자리에 대기자를 태우고, 임시편은 지난 23일 결항한 승객부터 차례로 태운다.

▲ 사상 초유의 제주공항 항공기 중단 사태가 3일째 이어진 25일 공항 체류객들이 다시 시작된 제설작업을 바라보고 있다.

예컨대 대한항공은 이날 모든 여객기를 결항처리했기에 이날 운항하는 여객기는 모두 임시편이 됐다. 임시편에는 토요일부터 밀려 있는 순서대로 승객을 태운다.

아시아나항공은 오후 8시 이후 정기편은 취소하지 않았다. 임시편에는 밀린 승객부터, 정기편에는 예약자부터 태운다.

공항에서 대기표를 뽑는 등 방식은 혼잡을 가중하고 고객 불만이 급증할 수 있어 문자메시지로 안내한다.

문자메시지를 받은 승객이 정해진 시간까지 해당 항공사 카운터에 와서 이름을 말하면 탑승권을 발권해주는 방식이다.

23일 오후 5시45분부터 제주공항이 전면 폐쇄되면서 제주 출발 여객기가 23일 161편, 24일 270편, 25일 97편(예정) 등 총 528편, 8만6천여명이 제주에 발이 묶였다. 8만6천여명 중에는 중복 예약자가 많아 실제로 비행기를 타야할 승객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현재로서는 이날 정기편 143편과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에 3만9천여석을을 공급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지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오후 3시 제주공항에 묶여있는 B747기종을 김포로 출발시키는 것을 시작으로 제주→김포 17편 총 4천481석, 김포→제주 6편 총 2천49석을 공급하기로 했다.

제주→김해 2편 326석, 제주→광주 1편 138석도 투입한다. 오후 3시 첫 출발편은 404석 만석으로 체크인이 이미 완료됐다.

이날 대한항공이 준비한 임시편 가운데 3편은 오후 11시 이후 김포공항에 도착하게 된다.

김포공항은 평소 소음 때문에 오후 11시 이후 심야에 착륙이 금지돼 있다. 국토부는 임시편 투입으로 김포공항 야간 착륙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한시적으로 김포공항 심야시간 운항 제한을 해제한다는 방침이다.

국토부는 항공 수송계획과 연계해 심야 공항철도와 지하철, 공항리무진 연장 운행도 준비하고 있다.

▲ 재개된 제주공항 제설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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