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서 내일 오전 5시까지 2만8천명 육지로 수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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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공항서 내일 오전 5시까지 2만8천명 육지로 수송
  • 박영심 기자
  • 승인 2016.01.2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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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LCC대비 압도적으로 임시편 투입

[코리아포스트 박영심 기자] 국토교통부는 25일 오후 3시께부터 26일 오전 5시까지 총 139편의 제주발 여객기를 띄워 2만8천69명을 육지로 수송한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25일 오후 2시48분 이스타항공 여객기가 제주공항에서 처음 출발한 것을 시작으로 오후 6시까지 총 43편, 8천315명이 제주공항을 떠났다.

이어 오후 6시부터 26일 오전 5시까지 총 96편, 1만9천754석이 준비돼 있다.

정기편이 20편(3천310석), 임시편이 76편(1만6천444석)이다.

김포공항과 김해공항 심야운항 제한이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한시적으로 해제됨에 따라 제주공항에서 밤새 비행기를 띄워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송한다.

오후 6시 이후 임시편은 대한항공 19편(4천584석), 아시아나항공 15편(4천155석), 에어부산 12편(2천241석), 이스타항공 11편(1천873석), 진에어 8편(1천512석), 티에이항공 6편(1천134석), 제주항공 5편(945석)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대형항공사가 밤새 각각 4천명 이상 밀린 승객을 실어나르는 반면 저비용항공사들(LCC)은 여객기 보유 대수가 적고 기종도 작은데다 국제선도 운행해야 하기에 많이 태우지 못한다.

오후 6시 기준으로 제주도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은 7만8천여명(허수 다수 포함)이며 이 가운데 국제선 체류객은 6천500여명이다.

중국행 5천490명, 방콕행 480명, 홍콩행 322명, 일본행 71명 등이다.

국제선 체류객 역시 대한항공이 오후 6시18분 제주→도쿄 임시편에 50명을 태우고 중국의 춘추항공이 제주→상하이편을 오후 6시28분 띄우는 등 차례로 수송하고 있다.

국토부가 오후 11시 이후 심야에 도착하는 승객을 따로 집계하지는 않았지만 수천 명으로 예상된다.

제주발 대한항공 마지막 여객기가 26일 오전 6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하고, 아시아나 여객기가 같은날 오전 4시35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등 밤샘 수송작전이 진행되기 때문이다.

국토부는 서울시 등 지자체, 공항공사 등과 협의해 심야 승객을 위한 교통편을 준비했다.

공항철도는 26일 오전 4시까지 매시간 정각 인천공항역에서 출발해 김포공항역에는 매시 35분께 멈추고 서울역까지 승객을 이송한다.

인천공항에는 26일 0시부터 전세버스 19대를 서울역·강남터미널·일산방면으로 투입하고 심야버스 8편도 운행한다. 택시는 200대 정도 대기시킨다.

김포공항의 5호선과 9호선은 1시간 연장운행하고 김포공항의 서울과 경기권 버스노선은 오전 1시까지 운행한다.

김포공항에는 질서 안내요원 20명을 추가로 배치하고 전세버스 12대 지원, 택시 승차거부 방지를 위한 단속반을 배치한다.

하지만 버스 노선이 한정된만큼 새벽시간대 도착하는 승객은 택시를 잡기 위한 치열한 전쟁이 불가피해 보인다.

김해공항 역시 이날 오후 11시45분과 11시50분에 도착하는 심야편 승객을 위해 사상역 방면 셔틀버스 5대 투입, 경전철을 다음날 오전 0시30분까지, 공항리무진을 오전 1시까지 연장운행하고 택시 부제를 해제한다.

현재 제주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는 승객을 위해서는 모포 1천900개와 단열매트 800장을 지원하고 제주공항과 시내를 오가는 셔틀버스 20대를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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