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소비재와 부품으로 미국 시장 공략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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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 "소비재와 부품으로 미국 시장 공략해야"
  • 피터조 기자
  • 승인 2016.01.2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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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피터조 기자]    저유가 시대를 맞아 미국 시장을 공략하려면 소비재와 부품·소재 분야의 수출에 신경 써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코트라(KOTRA)는 27일 발간한 '저유가시대 미 셰일산업 대응현황'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유가 하락에 따라 늘어나는 미국 소비자의 가처분 소득과 에너지 혁신을 통해 경쟁력을 키워가는 미국 제조업의 성장세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보고서는 "미국 소비자들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하면서 소비재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며 "화장품, 의류, 자동차 등의 진출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주요 산업에 영향을 미치는 '셰일혁명'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미국은 원유와 경합하는 셰일가스를 활발하게 개발하면서 유가 하락세를 부추기고 있다. 이로 생산비용이 줄어들고 미국 제조업의 가격경쟁력은 강해지고 있다.

특히 에너지 가격 변동에 민감한 자동차 산업의 경우 트럭,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이 급성장하고 압축천연가스(CNG) 자동차 보급도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고서는 "미국 제조업의 경쟁력이 상승하는 만큼 미국 기업과의 협력 프로젝트를 통한 부품·소재 수출 기회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천연가스 및 액화석유가스(LPG) 수요가 증가하면서 액화천연가스(LNG)선, LPG선 등 고부가가치 선박 관련 발주 수요도 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다만 원유 생산업체의 투자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에 해양플랜트 시추설비 수요는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양은영 코트라 구미팀장은 "저유가는 소비자에게는 이득이지만 셰일업계는 단기적으로 손실을 입을 수밖에 없다"며 "하지만 셰일산업의 발전은 거스를 수 없는 대세이기 때문에 우리는 미국 셰일산업의 변화를 주시하면서 소비재 시장 진출 기회 등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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