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반도체 최대 고객은 삼성…36조원어치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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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반도체 최대 고객은 삼성…36조원어치 매입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1.29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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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트너 보고서…"삼성, 반도체 구매액 줄어…시장 위기"

[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작년에 반도체를 구매하는 데 총 299억 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구매액 점유율은 약 9%로 세계 최대 규모였다. 29일 글로벌 IT 자문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작년 한 해 반도체 구매액은 298억6천700만 달러(약 36조원)로 추산됐다. 전년 대비 3.6% 줄어든 규모지만 구매액 점유율은 8.9%로 1위를 달렸다.

2위는 애플로 전년 대비 7.1% 증가한 291억1천600만 달러를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구매액 점유율은 8.7%로 삼성전자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어 레노버(4.0%), 델(3.2%), HP(2.6%) 순이었다.

마사츠네 야마지 가트너 수석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지난 2년간 구매액 성장률은 전체 시장 성장률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는 반도체 칩 제조사가 삼성 등 주요 고객으로부터 얻는 수익이 줄 위험이 커진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실제로 2015년 상위 10대 기업의 총 반도체 구매액은 전 세계 반도체 칩 제조사 매출의 36.9%로 2014년(37.9%) 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이에 대해 가트너는 전 세계 반도체 시장이 전년 대비 1.9% 감소한 것보다 심각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야마지 수석연구원은 "상위 9개 기업은 재작년에 이어 작년에도 그대로 지위를 유지했지만 이 가운데 7개 기업은 반도체 수요가 감소했다"며 "전자기기의 성장 거품이 꺼지고 수명 주기가 단축되면서 상위 기업들은 앞으로도 좋은 실적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