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은 한국기업의 진출과 경제개발 참여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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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한국기업의 진출과 경제개발 참여을 환영합니다”
  • 김정미 기자
  • 승인 2016.02.09 1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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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싼 타헤리안 주한이란 대사와의 단독 인터뷰

박 근혜 대통령은 금년 4월에서 6월 사이 이란 공식방문 가능성을 타진하고 있다. 이는 양국 간의 협력관계를 촉진시키고 이란 경제개발에 한국기업의 참여를 지원하기 위함이라고 정 연국 청와대 대변인이 1월 27 밝혔다. 정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작년 이래 이란 방문을 계획해 왔다며 정부도 대통령의 방문을 매우 호의적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과거 한국기업들, 특히 건설 중공업 분야 기업들은 이란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였다. 그러나이상하게도 한국 국가 원수가 이란을 방문한 적이 없다. 이러한 배경에서 코리아포스트가 하싼 타헤리안 주한 이란 대사와 단독 특별 인터뷰를 가졌다. 다음은 이란 대사와 가진 단독 인터뷰의 일문 일답 내용이다.

▲ 이란 대통령 하싼 로우하니 박사

질문: 이란에 대한 국제 재제 해제 이후 최근 많은 나라로부터 관계 증진을 위한 러시가 있는데 이 상황에 대한 대사님의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답변:
아시다시피 과거 45년간 이란은 국제제재 아래 있었습니다. 그러다 이란 정부는 금년 1월 6일 유엔 안보리와 성공적으로 핵 협정을 타결하고 그 결과로 현존의 모든 제재가 해제 되었습니다. 이란은 그 협정을 준수할 것입니다.

세계 어느 곳의 누구나 이란에 와서 기업 활동을 하거나 방문을 하는데 규제나 제약이 없습니다. 이란에 새 기회의 문이 열린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란과 기업을 하고자 하는 기업이나 개인에게는 어떤 형태의 규제도 없습니다. 이란은 지금 다른 나라들과 자유롭게 접촉을 하고 있으며, 이러한 새로운 환경속에서 한국뿐 아니라 여타의 여러 국가들이 이란과 새로운 관계를 발전시켜나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란을 방문하여 사업을 하고 건설을 하며 여러 형태의 기회를 갖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제재 해제 후 지난 1, 2개월 동안 우리는 수많은 국가로부터 정치 경제 우호 사절단을 맞이하였는데 특히 유럽 국가들이 이란에 특별한 관심을 표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오스트리아 대통령, 각국의 외무장관들, 예를 들면 프랑스 독일, 영국 외무장관들과 외교수준의 접촉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때로는 몇 백 명 규모의 사절단과 경제 팀으로 방문을 했습니다.

그들의 주요 안건은 이란과 각 대표국가 간의 교역기회를 조사하는 것이었습니다.

한국도 역시 이란에서 기회를 얻는데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 비즈니스와 건설부문 그리고 가능한 여타 많은 분야가 열려 있습니다. 본직은 이란에서의 새로운 기회를 한국인들이 이용하기를 권장하고 싶습니다.

▲ 하싼 타헤리안 주한 이란대사(오른쪽)를 인터뷰하는 이경식 코리아포스트 본지 말행인 겸 회장.지령 31년의 코리아포스트는 현재 영문 3개와 국문 2개의 매체를 운영하고 있다.

우리는 한국인들이 여러 분야에서 이란의 파트너가 되는 것을 환영하며 이란에서 새 기회를 발견하는데 성공하기를 기원합니다.

질문: 다른 나라의 국가원수들, 예를 들면 중국 등 많은 나라의 국가원수가 이란을 방문하였습니다. 그런데 한국의 역대 대통령은 아직 그리 하지 못했습니다. 혹시 무슨 이유가 있는 건가요?
답변:
이란과 한국은 2008년 상호 무역이 약100억 달러에 달하는 큰 교역국입니다. 이란과한국의 관계는 이란과 한국의 외교관계를 말합니다. 역사를 통하여 양국은 상대적 선린관계를 유지해왔으며 주요 전략적 파트너 관계에 있습니다.

한국의 대통령이 아직 이란을 방문하지 않았지만 2009년 5월에 이란에서 열린 주요 해외투자 설명회때 한국 외무장관 일행이 참석한바 있습니다. 한국은 2009년 9월 26-27일간 이란 가스 포럼에도 독일, 영국, 일본, 네덜란드, 말레이시아와 함께 참석한바 있습니다.

특기할 점은 금년 2월 29일에 이란은 한국과 공동으로 경제위원회를 열 예정입니다. 한국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테헤란에서 열리는 이란-한국 공동 경제위원회 회의에 참석할 것입니다. 그러므로 한국과 이란의 대화와 접촉은 줄곧 장관급이었습니다.

우리는 양국 관계가 발전을 계속하는 만큼 한국 대통령이 이란을 방문할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이란의 자동차 산업 단지

질문: 저희가 기억하기로는 이란도 국가원수가 한국을 방문한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앞으로 방문이 이루어 질 것으로 보아도 되겠습니까?
답변:
내 기억으로는 15년 전 또는 20년 전 한국 국가원수 방문 계획이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는데 왜 실행되지 않았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지난 20-30년간 양국 사이에 국가원수 급의 정상회담이 없었다는 얘기가 되겠습니다. 지금은 이란과 한국의 외교관계가 현격히 성숙한 만큼 우리는 가까운 시일에 정상회담의 가능성을 심도 있게 고려해 볼 수가 있습니다.

질문: 방문이 이루어 질수 있도록 하는 것이 대사관의 중대한 임무가 되지 않겠습니까?
답변:
아 물론입니다. 그러한 방문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일하는 것이 본직의 기쁨이 될 것이다.

질문: 본지 영문과 국문 코리아포스트 지가 청와대에 발송됩니다. 이란 대사님께서 양국간의 깊은 외교관계에 기여하고 있는 중이라는 점을 말씀 드리고 싶다.
답변:
감사합니다.

▲ 이란의 석유 매장량은 세계 4위, 가스 매장량은 1위이다.

질문: 이란의 국경일에 관해서 상세히 소개 말씀 부탁 드립니다.
답변:
이란의 국경일은 이란 혁명(이슬람 혁명 또는 1979 이슬람 혁명)을 기념하여 정해졌습니다. 이날은 모하마드 샤 팔래비 치하의 팔라비 왕정 타도를 포함한 사건을 기념합니다. 각종 좌파 세력, 이슬람 단체, 이란 학생운동의 지지를 받은 혁명 지도자 호메이니의 정권이 미국의 지지를 받았던 팔래비 왕정을 대체했습니다.

팔래비 왕정에 대한 항거가 1977년 10월에 시작되었고 이어 세속과 종교단체 부분을 포함한 민중항거로 번졌습니다. 1978년 1월, 데모가 격화되었고 그 해 10월에는 파업과 데모가 국가를 마비시켰습니다.

팔래비 왕은 1979년 1월 16일 그의 권한을 섭정단과 야당 출신의 총리에 맡기고 페르시아 마지막 왕의 권자를 떠났습니다. 호메이니는 정부의 요청으로 귀국하여 수백만 이란인의 열렬한 환영 속에 테헤란으로 돌아왔습니다. 2월11일 이후 곧 왕정이 종식되고 호메이니가 정식으로 정권을 이어 받았습니다. 이란은 국민투표를 통하여 1979년 4월1일 이슬람 공화국이 되었고 신정공화 헌법을 통과시킴으로서 호메이니가 1979년 12월 최고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혁명으로 이슬람 수비대 개념에 근거를 둔 반서방 신정독재주의가 친서방 절대 왕정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혁명은 상대적으로 비폭력적이었음으로(이후 폭력의 후유증이 있었으나) 근대 혁명 개념을 정립하는데 일조를 하였습니다.

▲ 카샨. 전통적인 페르샤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다.

질문: 국제 제재 해제 이후 이란 경제 개발에 있어 어느 영역이 가장 중요하다고 보십니까?
답변:
석유와 가스는 이란에게 아주 중요합니다. 이 두 가지는 이란 경제의 기초적 동력입니다. 이란은 OPEC에서 두 번째 큰 생산국이고 또한 석유와 가스 매장량도 세계 두 번째 입니다. 이란은 가까운 장래에 시추, 탐사, 정유, 연수 분야에서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란은 1988년 이란-이라크 전쟁 종식 후 석유 생산과 수출 시설 재건을 계속 해오고 있습니다. 이란정부는 외국회사들에 의한 석유부문에 새로운 출자의 기회를 만들었습니다. 하루 약 백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는 이란은 생산을 가까운 장래에 150만 배럴로 늘일 계획인데 이 후 6개월 안에 생산량이 하루 2백만 배럴을 넘을 것입니다.

다른 분야는 에너지 자원으로 전력 생산과 자동차 산업이 있습니다. 이란은 다른 나라들과 합작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산업분야에 한국과의 파트너십 관계 같은 것이 좋은 예가 될 것이다.

▲ 이란의 역사 유적

질문: 그 경우 한국과 이란이 협력할 부분에 아주 큰 잠재력이 있다고 봅니다. 한국의 자동차 산업은 예를 들어 생산의 강화 확대를 위한 출구를 찾고 있습니다. 이란은 한국에 하나의 가능성이 있는 국가입니다.
답변:
이와 같이 모든 부문에서 한국기업들에게 꽤 유익한 열린 기회가 많습니다. 현대가 전에 참여하고 있던 석유와 가스 부문을 보자면 제재 해제로 이란이 투자의 문을 세계에 열어 놓음으로써 언제고 쉽게 협력 관계를 회복할 수 있겠습니다.

질문자님이 언급했듯 자동차 산업은 아주 중요한 산업이어서 현대가 이란에 더 적극적 참여를 할 수 있는 부문이라고 확신합니다. 단지 완성품 판매 뿐 아니라 이란에 생산 공장 설립 가능성을 타진해 보기를 제의해 봅니다. 그로 인해서 생산원가를 낮출 수 있고 한국기업에는 높은 이익을 보장할 것입니다. 제재 해제로 인해 이란은 경쟁력이 있는 시장이 되었으므로 관심이 있으면 누구나 개척할 수 있는 시장입니다.

본직은 성실하고 근면하고 열정적인 한국인들이 늦기 전에 공격적으로 이란 시장을 개척해보기를 권합니다. 한국인은 다음과 같은 점에서 이란 시장에서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 이란의 수도 테란에 위치한 아자디 광장의 조형물

첫째, 한국인은 이란 시장에 관여해 왔으며 테헤란에 운영 사무소들을 두고 있습니다.

둘째. 한국인은 이란에서 평판이 좋습니다. 인프라 사업을 착수했고 약속대로 시행했으며 공기에 맞추었기 때문입니다.

미국정부 보고에 의하면 2010년 4월 현재, 3개의 한국기업이 2005년과 2009년, 미국정부와 계약을 맺고 약 8억8천만 달러에 달하는 이란의 탄화수소 부문에 종사하고 있었습니다. 이 회사가 곧 대림엔지니어링, 현대중공업, GS건설 입니다.

서방 국가들은 이란에 관심이 있지만 이란인들은 한국인에 더 큰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사절단들이 사업 착수 가능성을 조사하기 위해 이란을 찾지만 그 분야에서 한국은 아직까지 유리합니다.

이란 대통령이 프랑스와 이태리를 방문할 계획입니다. 이는 이란이 세계를 긍정적으로 포용하는 것을 보여 줍니다. 이 방문이 경제적인 성격이 될 것이고, 유럽 국가들은 이란시장 공략에 아주 적극적입니다.

다시 한 번 나는 한국의 기업들에게 이 기회를 이용하여 이란 시장을 개척하기를 권합니다.

▲ Iranian dress

질문: 새 경제 호황 속에서 이란의 GDP 와 GNI 증가 전망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하산 로하니 현 이란 대통령은 2013년 8월4일에 대통령직을 맡았다. 그가 선거 유세에서 국민들에게 약속한 것이 이란의 경제를 활성화 하는 것과 경제성장을 높이는 것이었습니다. 취임 2년 만에 그는 지난해 통계에서 44%에 달했던 인플레이션을 12%로 끌어내렸습니다. 그는 인플레이션 억제에 조심스러웠습니다. 이란의 2014년도 국가총생산(GDP)는 4천1백5십3억4천만불(US$415.34 billion)에 달하였습니다.

이란의 국가총생산 가치(GDP value)는 세계 경제의 0.67%에 해당합니다. 이란의 GDP는 1965년에서 2014년 까지 평균 1천4백8십9억1천만불(US$148.91 billion)이었으며 2011년에는 5천7백6십5억6천만불(US$576.56 billion)로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그가 취임하기 전에는 아주 낮은 경제 성장이었으나 금년의 경제 성장률은 IMF 예측3.6%를 넘어 5%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입니다. 경제 제재 해제이후 이란으로 유입되는 외국인 투자로 경제는 틀림없이 성장할 것입니다.

이란의 방대한 부존자원도 이란의 밝은 장래를 약속합니다. 2월에는 의회 선거가 있는데 단원 경선으로 290명의 국회의원이 선출됩니다.

질문: 비 건설 분야에서 한국의 협력이 필요한 분야는?
답변:
2월 29일 테헤란에서 경제 토론과 함께 공동 경제 컨퍼런스가 열릴 것입니다. 아마도 100개의 한국기업이 참가하리라 보는데 한국 기업과 이란인들이 파트너십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는 한국기업들이 지금까지 추구해온 동반관계와 이란시장에서 돌파구를 모색해 왔던 제의들을 공식화 할 수 있는 포름이 될 것입니다.

질문: 한국은 의료산업에서 꽤 앞선 나라입니다. 이 분야에서 한국과 이란의 협력 증대 간능성을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이란 수출입은행은 양해각서에 이미 서명한 상태이고 그 은행이 테헤란에 현대적 병원과 의료시설 건설을 위해 5백만 달러를 조달하기로 한 상황입니다.

그것이 진행 된다면 건설사들의 건설기회가 활짝 열릴 것입니다. 이란은 500에서 1,000 침대를 가진 병원 10동을 건설할 계획입니다. 삼성, 현대, 엘지, 그리고 다른 한국기업들이 이미 이 병원들을 건설하기 위한 입찰 조달금 문제를 논의 하고 있다.

질문: 코리아포스트는 3개의 영문 매체와 2개 한글매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 들 독자들을 위해 본인 소개를 부탁합니다.
답변:
본인은 테헤란에서 출생하였고 경제학 학위 취득에 이어 미국에서 경제학 석사과정을 거쳤습니다. 북한과 남한에서 대사직을 지낸 경험도 있고요.

슬하에 아들, 딸 둘이 있는데 1985년 서울에서 출생하였다.

한국 드라마 “대장금“은 이란에서 아주 인기가 있어 많은 이란인들이 이 드라마를 통하여 한국을 알고 있습니다. 이 드라마는 노인에 대한 존경과 가족의 가치를 보여줍니다. 이것이 이란인과 한국인의 문화적 유대관계를 증진시키는 한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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