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공기업 60곳, 유엔 '반부패·윤리경영' 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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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공기업 60곳, 유엔 '반부패·윤리경영' 서약
  • 정상진 기자
  • 승인 2016.02.19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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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정상진 기자]     KT, LG전자, 현대아산,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60개 민간·공기업이 유엔 기준에 맞춰 반부패·윤리경영을 실천하고 공정한 시장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기로 서약했다.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는 18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페어플레이(Fair Play) 반부패 서약 선포식'을 열었다.

서약식에는 프랑소와 빈케 국제상공회의소(ICC) 반부패 위원회 부위원장과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최학균 국민권익위원회 상임위원, 김종갑 한국지멘스 회장 등 정부·기업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UNGC는 1999년 코피 아난 전 유엔 사무총장 제안으로 발족한 국제협약으로 기업에 인권, 노동, 환경, 반부패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위한 10대 원칙을 제시하고 자발적인 이행을 촉구하는 프로젝트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개최한 '페어플레이(Fair Play) 반부패 서약 선포식'에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을 비롯한 정부·기업 관계자 등이 서약서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서약서에는 ▲ 최고경영진의 청렴한 기업문화 조성 장려 ▲ 사업운영 관련 반부패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 ▲ 임직원의 준법윤리경영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 ▲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활동 수행을 위한 노력 ▲ 기업, 정부기관, 시민사회 등과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노력 등 내용이 담겼다

특별강연을 한 프랑소와 빈케 부위원장은 "기업의 자발적 규제가 중요한 시점에 한국에서 반부패 프로젝트가 진행돼 굉장히 고무적이다"라며 "이 프로젝트가 공동 노력을 통한 부패 척결에 좋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선포식에는 페어플레이어 클럽 가입 기업 60곳 대표·임원이 참석해 '페어플레이 서약서'에 서명했다.

서약서에는 ▲ 최고경영진의 청렴한 기업문화 조성 장려 ▲ 사업운영 관련 반부패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 ▲ 임직원의 준법윤리경영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 ▲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활동 수행을 위한 노력 ▲ 기업, 정부기관, 시민사회 등과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노력 등 내용이 담겼다.

1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한국협회 개최한 '페어플레이(Fair Play) 반부패 서약 선포식'에서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서약서에는 ▲ 최고경영진의 청렴한 기업문화 조성 장려 ▲ 사업운영 관련 반부패 리스크 관리를 위한 노력 ▲ 임직원의 준법윤리경영 역량강화를 위한 노력 ▲ 투명하고 공정한 사업활동 수행을 위한 노력 ▲ 기업, 정부기관, 시민사회 등과 함께 공정하고 깨끗한 비즈니스 환경 조성 노력 등 내용이 담겼다. seephoto@yna.co.kr
올해 3월까지(1차년도) 페어플레이 클럽에 가입한 기업은 전자통신업계에서는 KT, LG전자, 동부대우전자 등이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쇼핑, NS쇼핑, 금융계는 국민은행, 비씨카드, 교보생명 등, 기계산업계에서는 한국지멘스 등이 참여했다.

민간기업을 비롯해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등 공기업까지 총 60곳이 반부패·윤리경영에 서약했다. 이 중에는 현대아산, 삼덕통상, 자화전자, 제씨콤 등 개성공단 진출 기업도 4곳 포함됐다.  UNGC 한국협회는 올해(2차년도)는 서울시, 부산시, 대구시 등 지방자치단체와 지역 공기업·기업, 내년(3차년도)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주요 7개국 대사관 및 외국 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다국적 기업 등가입을 독려할 계획이다.

이관섭 차관은 "최근 수출 감소와 유가 변동, 북한 리스크 등으로 경제가 어렵지만, 이럴 때일수록 기업이 기본에 더 충실해야 한다고 본다"며 "소비자와 투자자 신뢰의 바탕이 되는 윤리경영은 지속가능한 기업성장을 위해 꼭 필요한 만큼 많은 기업이 사회적 책임을 다하도록 정부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임홍재 UNGC 한국협회 사무총장은 "깨끗하고 공정한 비즈니스를 위한 협력의 장인 이 프로젝트에 정부, 기업, 시민사회, 언론 등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준법·윤리경영을 실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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