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아르헨티나 리튬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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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열해지는 아르헨티나 리튬 전쟁
  • 이진욱 기자
  • 승인 2016.03.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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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본·중국·프랑스·호주 물량 확보 경쟁
▲ 포스코의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인 들어설 해발 4천m 포주엘로스 염호지역 [사진제공:연합]

[코리아포스트 이진욱 기자] 아르헨티나에서 리튬 전쟁이 발발했다. 

1일 에너지 관련 업계에 따르면 비즈니스 친화적인 아르헨티나 신정부 출범과 함께 리튬 개발 투자를 위해 한국, 일본, 중국, 프랑스, 호주 기업간의 치열한 리튬전쟁(guerra del litio)이 주재국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르헨티나는 1억2800만톤 이상의 밧데리용 리튬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리튬은 현재 희소가치가 높은 자원으로 평가되고 있다. 

자원 민족주의인 볼리비아는 해외기업들의 리튬개발을 허용하지 않고 있고, 칠레는 더 이상의 투자기회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는 소위 리튬 트라이앵글(triangulo del litio)중에서 가장 매력적인 투자대상으로 급부상한 것. 
 
이렇게 해외기업들이 아르헨티나로 방향을 돌린 배경으로는 지난달 12일 개방적 무역정책을 천명한 마끄리 신정부의 출범과 수출광물세 폐지 선언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주아르헨티나 대사관 관계자는 "그럼에도 리튬 개발이 순조로운 것만은 아니다"며 "환경단체들의 이의 제기와 원주민 공동체 문제가 남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문제는 아르헨티나 정부와 투자기업에게 두통거리가 될 것"이라며 "마끄리 대통령도 수출광물세 폐지를 선언하였으나 환경보호도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포스코도 지난달 14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살타 주에서 권오준 회장(왼쪽 네번째)과 주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상업용 리튬 생산 공장 착공식을 가졌다.

해당 공장은 해발 4천m의 포주엘로스 염호(鹽湖)에 들어설 예정이다. 포주엘로스 염호(鹽湖) 지역은 면적이 106㎢에 달하며 리튬 매장량은 150만톤으로 추정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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