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中 일회성 비용 털고 '턴어라운드' 실현?
상태바
롯데쇼핑, 中 일회성 비용 털고 '턴어라운드' 실현?
  • 김민수 기자
  • 승인 2016.03.01 13: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중국 자회사 영업권 손상차손 대량 반영

[코리아포스트 김민수 기자] 지난해 롯데쇼핑이 해외 자회사의 일회성 비용을 모두 털고 실적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4분기 매출액 7조 3287억원, 영업이익 1931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동기 대비 매출액은 13.0%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16.7% 감소했다. 특히 부실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대거 반영하면서 롯데쇼핑은 사상 처음으로 지난해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세부적으로 중국 타임즈 2494억원, 중국 럭키파이 홈쇼핑 1201억원, GS스퀘어와 마트 1409억원, 북경마트 879억원 등의 중국 자회사의 영업권 손상차손을 반영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따라 지난해 일회성 비용을 모두 털어낸 롯데쇼핑은 올해 실적개선을 이뤄낼 전망이다. 

올해 롯데쇼핑은 상품 확대 및 품목 다변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백화점 부문은 아울렛 사업 확대 및 MD 보강으로 고효율 상품군의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중국 할인점의 경우 전년동기 대비 영업손실이 30억원 가량 축소됐고, 카테고리 보강과 현지화 경영으로 손실 폭을 줄여갈 계획이다. 하이마트 사업부도 최근 글로벌 소싱을 강화하는 등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쇼핑의 이러한 전력과 함께 지난해 낮은 기저로 인해 2016년 실적 개선에 대한 부담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