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고비'는 넘겼으나 해외 리스크 상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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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엔지니어링, '고비'는 넘겼으나 해외 리스크 상존
  • 황인찬 기자
  • 승인 2016.03.02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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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포스트 황인찬 기자] 지난해 자본잠식으로 위기에 빠졌던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는 그룹사 수주로 인해 실적을 회복할 전망이다. 

단, 2018년까지는 저가 현장 리크스가 존재해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일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2조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본총계는 전분기 대규모 부실 반영으로 인해 -3129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달 말 1조 265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성공으로 자본잠식은 실질적으로 해소된 상태다.

특히 올해부터는 삼성 그룹사의 수주가 삼성엔지니어링에게 '단비'로 작용할 전망이다. 올해 삼성 그룹사의 수주는 2조원이 예상되고 있다.

반면, 저가수주의 리스크는 여전히 상존하는 상황이다. 해외 현안 프로젝트(저수익 현장)의 매출 비중은 지난해 24.5%에서 2016년말 8.8%로 하락할 전망이지만, 2018년까지는 저가 현장 리스크가 존재해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와 함께 본사 사옥 매각이 진행 중이며, 인원 감축 지속, 견적시 리스크 관리 강화, 공사 관리 시스템 도입 등 전사적으로 턴어라운드를 위한 노력에 매진하고 있다. 충당금 잔액은 4420억원 규모다.

업계 관계자는 "우려현장인 얀부/카본블랙의 진행률은 각각 76%, 88%로 높으나 불확실성은 존재한다"며 "2015년 완전자본잠식 공시로 매매거래정지 조치됐으나 특수목적감사보고서 제출 예정으로 빠르면 3월 중순에 거래가 재개될 전망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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