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포스트 김정미 기자] 인천세관(세관장 김대섭)은 3일 해외직구 등 특송물품의 수입통관을 전담하는 특송통관국이 신설됐다고 밝혔다.
인천세관 특송통관국 신설은 최근 해외전자상거래 활성화에 따른 해외직구 증가 등으로 특송물품의 반입이 급증함에 따른 조치이다,
특송물품의 통관을 전담하는 특송통관국이 신설됨에 따라 특송화물의 신속 통관과 위험관리 등에 보다 전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송물품은 상업용 서류, 견본 등과 같이 빠른 배송의 중요성을 감안하여 일반 수입신고절차 없이 목록 제출만으로 통관을 허용하게 된다.
특송물품의 반입은 2010년에는 약 896만건이었으나 2015년 약 2,308만건으로 5년만에 2배이상 증가하였고, 세관직원 1인당 처리건수도 2010년 464건에서 2015년에는 731건으로 크게 확대되어 그동안 세관의 적정한 통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특송물품은 간이한 통관절차와 배송의 용이성 등으로 마약 등 불법 물품의 위장 반입 가능성이 높은 상태다. 위장반입의 경우 카페, 블로그 판매물품을 타인 명의로 분산반입, 세액을 탈루하는 사례도 증가하는 등 위험관리의 중요성이 더욱 확대되고 있다.
이와같은 특송물품의 통관환경 변화에 대응하여 인천세관은 특송통관국 신설과 함께 특송화물 전담 세관검사장인 특송물류센터를 신축하고 있으며 7월에 개통예정이다.
오는 7월에 특송물류센터가 개통이 되면 김포공항 등에서 분산 처리되는 특송화물을 집중관리할 수 있게 된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현재 특송업체 창고별로 분산 배치되어 수행하는 X-ray 검색 업무를 센터내에 집중 배치함으로써 불법물품의 ‘풍선효과’를 사전 차단할 수 있고 세관 감시․단속도 보다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된다"며 "항공기 계류장과 특송물류센터가 직접 연결되어 비행기로부터 창고까지의 화물반입 시간을 최소화 할 수 있어 특송업체의 물류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